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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박원순 서울시장에 오보 사과

조선일보, 박원순 서울시장에 오보 사과

기사승인 2012. 05. 1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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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7일자 10면 하단 '바로잡습니다'                                    
아시아투데이 신경희 기자 = 조선일보가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17일자 신문 지면을 통해 공식사과했다.

조선일보는 이날 10면 하단에 '바로잡습니다'란을 통해 "박원순 시장 '선생님 잘못' 발언 사실과 달라"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 신문은 "5월 16일자 10면 <스승의 날, 학생들 앞에 선 박원순 시장 '학교 폭력은 선생님 잘못'> 기사에서 박원순 서울시장이 '학교 폭력 참 이해가 안 가요. 그건 전적으로 선생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것으로 보도했습니다. 그러나 확인 결과 박 시장은 '선생님'이 아니라 '성인들'이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져 바로 잡습니다. 독자 여러분과 박 시장께 사과드립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지난 16일자 신문에 '스승의 날, 학생들 앞에선 박원순 시장 "학교폭력은 선생님 잘못"'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이 신문은 "'학교폭력' 참 이해가 안 가요. 그건 전적으로 선생님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5일 스승의 날을 맞아 서울 동작구 대방동 강남중학교를 방문, "학교폭력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시느냐"는 학생의 질문에 대해 이렇게 답했다. "스승의 날 학생들 앞에서 학교 폭력을 일방적으로 '교사' 탓으로 돌린 박 시장의 발언이 적절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가 나온 직후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의 녹취록과 함께 동영상을 공개하며 "(박 시장이) 선생님을 지칭한 것이 아니라 이 사회의 기성세대, 성인 전체가 학교폭력 현상에 대해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는 발언을 한 것"이라며 "이번 왜곡보도에 대해 정정보도 요청을 포함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가 법적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이를 둘러싼 파문이 확산되자 조선일보는 오보를 인정하고, 해당 기사를 16일 오후부터 인터넷 판에서 삭제한 후 다음날 지면을 통해 공식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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