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어선 한 척이 남중국해에서 중국 선박과 충돌해 선원 1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됐다.
마닐라 타임스는 25일(이하 현지시간) 베니토 라모스 필리핀 민방위청장의 말을 인용, 지난 20일 북서부 일로코스수르 주부근의 스카보러 해역에서 필리핀 어선이 중국 선박과 충돌하는 사고가 났다고 보도했다.
사고가 발생한 해역은 중국과 필리핀 정부가 지난 4월 이후 최근까지 상호 영유권을 주장하며 초계정과 순시선 등을 배치, 대치해온 스카보러 섬의 북쪽 해상이다.
라모스 청장은 "필리핀 사고선박 선원 8명 가운데 4명은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 중 1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4명은 아직까지 실종 상태로, 현재 이들을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벌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