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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적으로 각색한 셰익스피어 낭만 희곡 만나볼까

한국적으로 각색한 셰익스피어 낭만 희곡 만나볼까

기사승인 2012. 07. 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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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 ‘십이야’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한국적으로 각색해 독창적으로 해석한 연극 두 편이 무대에 오른다.

명동예술극장은 다음달 1~26일 여름 레퍼토리로 극단 여행자의 연극 ‘한여름 밤의 꿈’과 ‘십이야’를 공연한다.

두 작품 모두 극단 여행자의 대표 양정웅이 연출을 맡아 선보인다. 양정웅의 작품은 전통과 현대의 적극적인 만남, 동양과 서양의 조화로운 소통, 시적인 연극 등이 특징이다.

‘한여름 밤의 꿈’과 ‘십이야’는 1주일씩 번갈아 공연되며 8, 15, 18, 25일에는 하루에 두 작품을 연달아 공연한다.

극단 여행자의 연극 '한여름밤의 꿈'

◇요정 대신 도깨비가 출연하는 희극 ‘한여름밤의 꿈’
 
2002년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에서 대상과 인기상을 받고 2005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에 참가했으며 이듬해 런던 바비칸 센터에서 한국 연극 최초로 초청받은 작품. 

지난 4월에는 런던올림픽을 기념해 전 세계 37개국을 대표하는 셰익스피어 공연이 모인 ‘글로브 투 글로브’ 페스티벌에 한국 대표로 초청되기도 했다.

셰익스피어의 보편적인 사랑 이야기는 대청마루와 한지, 삼베로 꾸민 무대와 의상에 한국 무용과 전통 악기가 어우러져 전래의 육담과 해학으로 버무린 한국의 낭만 희극으로 탄생됐다. 원작의 요정은 해학 넘치는 도깨비로 바꿔 각색됐다. 

극단 여행자의 연극 '십이야'

◇토종 야생화 이름 주인공들이 펼쳐내는 코미디 ‘십이야’

크리스마스로부터 12일째 축제일을 의미하는 ‘십이야’는 셰익스피어의 대표 희극이다.

청가시(세바스찬), 홍가시(바이올라), 섬초롱(올리비아), 산자고(오시노 공작) 등 토종 야생화 이름의 주인공들은 모두 남자 배우가 맡아 얽히고설키는 사랑의 에피소드와 코미디를 만들어낸다.

한국무용과 땅재주, 수벽치기, 전통무예 등을 기본으로 하는 역동적인 움직임과 관객과의 교감으로 남사당패놀음을 연상케 하는 한국적인 ‘십이야’를 선보인다.

2만~5만원. 1644-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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