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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고교생 ‘국제언어학올림피아드’ 첫 금메달 수상

한국 고교생 ‘국제언어학올림피아드’ 첫 금메달 수상

기사승인 2012. 08. 0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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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언어학올림피아드에서 사상 최초로 한국 고교생이 정상에 올랐다.

한국언어학회는 ‘제10회 국제언어학올림피아드’에서 한국 대표로 참가한 김홍순군(17·민족사관고등학교)이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대회에서 우리나라 학생이 개인전 금메달을 수상한 것은 지난 2008년 첫 출전 이후 최초다.

금메달에 이어 김지욱군(16·KAIST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과 최홍범군(17·민족사관고등학교)은 개인전 은메달을 각각 수상했다.

슬로베니아 수도 류블랴나에서 지난달 30일부터 8월3일까지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27개국 39개팀 135명이 참가했다. 

이번 수상자들은 지난 5월 워크숍을 갖고 올림피아드 모의문제와 언어학개론을 공부하는 등 준비 과정을 거쳤다고 학회 측은 전했다. 

지난 2003년 불가리아에서 처음 열린 국제언어학올림피아드는 중·고교 언어영재를 발굴·육성할 목적으로 매년 각국을 돌며 개최되고 있다.

희귀 언어를 비롯해 세계의 다양한 언어들 가운데 같은 어원을 가진 단어를 찾고 어순을 분석하는 등 언어에 대한 추론 능력과 분석력을 요구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정현성 한국언어학회 총무이사는 “세계의 사라져가는 언어와 미지의 언어에 대해 학생들이 새로운 관심을 갖길 바란다. 이 대회 참가는 다른 나라 언어와 비교·분석을 통해 한글과 우리말의 우수성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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