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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녀석들 ‘용기백배’ 콘서트, ★들의 훈훈한 재능기부(종합)

용감한 녀석들 ‘용기백배’ 콘서트, ★들의 훈훈한 재능기부(종합)

기사승인 2012. 09. 0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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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녀석들 '용기백배' 콘서트를 통해 재능기부에 앞장섰다.

9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동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용감한 녀석들의 '용기백배' 콘서트가 개최됐다.

공연 시작 전부터 현장에 모여든 관객들이 이룬 줄은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길었고, 약 1만 석 규모의 노천극장은 눈 깜짝할 사이에 가득 찼다.

친구, 연인, 가족과 함께 방문한 한국 팬들은 물론 공항에서 곧장 달려온 듯 짐 가방을 가득 든 채 공연장을 찾은 일본인 팬들도 있어 눈길을 끌었다.

오후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무대 위로 용감한 녀석들(박성광, 신보라, 정태호, 양선일)이 등장해 첫 곡 '기다려 그리고 준비해'를 선보였다.

관객들을 하나 된 목소리로 노래를 따라 부르고 추임새를 넣으며 공연을 즐겼다.

첫 무대를 장식한 용감한 녀석들에 이어 DJ DOC와 아이유, 다이나믹 듀오가 연달아 등장하자 관객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서 뛰어놀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용기백배' 콘서트는 비싼 등록금 때문에 힘들어하는 대학생들을 돕기 위해 수익금 전액을 기부하는 재능기부 공연이며 이날 출연한 아티스트들은 모두 한 푼의 개런티도 받지 않아 화제를 모았다.

이에 대해 아이유는 "좋은 취지에 공연에 함께 하게 돼 정말 영광스럽다. 대학생 여러분 모두 힘내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고 다이나믹 듀오는 "좋은 의미를 지닌 행사인 만큼 더욱 뜨겁게 즐기자"며 현장의 분위기를 달궜다.

곡 중간마다 무대에 올라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콘서트를 진행하며 잠시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은 용감한 녀석들은 "저희들만 기부를 하는 것이 아니다. 이 공연을 보러 와주신 관객 한 분 한 분이 모두 기부를 해주신 것이다"고 감사의 뜻을 전하기도 했다.




곧이어 선남선녀 아이돌 그룹들의 공연이 연달아 펼쳐졌다.

그룹 에이젝스와 피에스타는 신인답게 신선하고도 상큼한 매력이 가득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아직 대중에게 얼굴이 잘 알려지지 않은 그룹들이지만 관객들은 열띤 호응을 보내며 그들을 응원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걸 그룹 3팀"이라는 용감한 녀석들의 소개 멘트와 함께 카라, 포미닛, 씨스타의 무대가 이어졌다. 미녀 가수들의 등장에 현장에 모인 남성 팬들의 함성은 더욱 커졌다.

세 팀은 각각 두 곡씩 무대를 펼쳤다. 멘트를 할 시간이 따로 주어지지 않은 채 바로 다음 무대로 넘어간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는 관객들도 있었으나 그들의 열정적인 무대에 모두가 큰 박수를 보냈다.

특히 씨스타의 효린은 자칫 무대 아래로 떨어질 뻔한 멤버 보라의 팔을 붙잡아 안전사고를 막아내는 기지를 발휘해 눈길을 끌었다.

뜨거운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미소년 그룹들의 무대도 펼쳐졌다. 폭발적인 가창력을 지닌 3인조 그룹 팬텀과 6명의 '꽃미남'으로 구성된 그룹 씨 클라운이었다.

이들은 각각 현재 활동 중인 앨범의 타이틀곡 'Burning'과 'Solo'의 무대를 선보이며 여성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아이돌 그룹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울랄라 세션과 노라조의 무대 또한 큰 즐거움을 선사했다.

앞선 아이돌 그룹들의 무대가 가요 프로그램을 보고 있는 듯한 완성도를 선보였다면 울랄라 세션과 노라조는 대학 축제에서나 볼 수 있을법한 자유분방한 매력을 마음껏 발산했다.

남녀노소를 막론한 모든 관객들이 자리에서 일어나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며 차가운 가을 밤 공기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다시 한 번 무대 위로 등장한 용감한 녀석들은 'I 돈 Care'와 '봄 여름여름여름'을 통해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안겼다. 특히 용감한 녀석들이 출연 중인 KBS 2TV '개그콘서트'의 서수민 PD가 피처링으로 깜짝 출연해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약 3시간에 걸친 이날 공연을 마무리한 것은 타이거JK·윤미래와 그룹 비스트였다.

타이거JK와 윤미래는 대한민국 최고 실력을 자랑하는 힙합 커플답게 환상적인 호흡을 자랑하며 'Get it in'과 'Monster'를 열창했다.

'용기백배' 콘서트의 마지막 주자 비스트가 무대 위로 등장하자 팬들의 함성 소리가 배로 커져 그들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100명의 대학생에게 백배의 기쁨을'이라는 슬로건 하에 진행된 용감한 녀석들의 콘서트는 현장을 찾아준 관객들을 향한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을 끝으로 훈훈한 분위기 속에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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