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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에타’ 김기덕 감독, “문재인의 국민이 돼 대한민국에 살고 싶다”

‘피에타’ 김기덕 감독, “문재인의 국민이 돼 대한민국에 살고 싶다”

기사승인 2012. 09. 10.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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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피에타’로 제69회 베니스국제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이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선 경선후보를 비롯한 사회 각계층 인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김 감독은 10일 “축하해 주신 여러분, 감사드립니다. 김기덕 입니다”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통해 황금사자상 수상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해왔다.

그는 “제가 외국에 있어 먼저 편지로 감사 인사드립니다. 이번 저의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으로 그동안 말없이 저를 지지해 준 제 영화팬과 사회 각계층의 인사들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았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바쁜 해외 순방중이심에도 대통령께서 진심어린 축전을 보내주셨고 새누리당도 영화인에 대한 깊은 애정이 담긴 메시지를 발표하셨고 노회찬 의원님도 김동호 전 부산영화제 위원장님도 이외수 선생님도 진중권님도 이현승 감독님도 문재인 님도 그 외 아직 파악하지 못한 분들까지 모두 축하해 주셨습니다. 이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그 중에서 특히 진심이 가득 담긴 감동적인 긴 편지를 보내주신 문재인 님의 편지는 평생 잊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특히 건강한 수평사회를 위해 같이 노력하자는 말씀과 연말에 아리랑을 부르고 싶다는 말씀은 뭉클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모든 분들이 훌륭하시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문재인 님이 고름이 가득 찬 이 시대를 가장 덜 아프게 치료하실 분이 아닐까 생각하며 저는 문재인의 국민이 되어 대한민국에 살고 싶습니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이 상은 제 개인적으로 받은 상이기도 하지만 세계영화계에 한국영화의 위상을 알린 모든 한국영화인에게 준 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임권택 감독님과 김동호 위원장님이 없었다면 결코 저에게 이런 영광은 없었을 것입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앞서 문 후보는 지난 8일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김기덕 감독 수상. 각자의 삶과 개성이 존중되는 사회, 아웃사이더, 비주류, 자기 세계의 고집, 수상소감 중의 아리랑.....만세입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어 “김기덕 감독의 영화 ‘피에타’의 베니스 영화제 황금사자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자신의 세계를 올곧게 지켜낸 장인정신이 인정받은 듯 합니다. 어려운 환경에서 영화를 시작해, 아웃사이더에서 이젠 최고의 감독 반열에 올랐기에 더 자랑스럽습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피에타’는 끔찍한 방법으로 채무자들의 돈을 뜯어내며 살아가는 남자 강도(이정진)가 어느 날 자신을 찾아온 엄마라는 여자(조민수)를 만나 혼란에 빠지다가 점차 그녀에게 무섭게 빠져드는 과정, 그 가운데 드러나는 둘 사이의 잔인한 비밀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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