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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 드라마 흥행 보증수표 등극 “비결은 무엇?”

박유천, 드라마 흥행 보증수표 등극 “비결은 무엇?”

기사승인 2012. 12. 10.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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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작품 선택 안목과 연기력…"가수 출신 배우 중 단연 돋보여"
박유천/사진=조준원 기자 wizard333@
아시아투데이 정지희 기자 =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드라마계의 흥행 보증수표로 떠올랐다.

지난 6일 전파를 탄 MBC 수목드라마 ‘보고싶다’(극본 문희정, 연출 이재동·박재범) 10회분은 전국 기준 11.5%(AGB닐슨, 이하동일)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방송 시작 이래 처음으로 동시간대 방영되는 타사 드라마들을 꺾고 1위를 차지했다.

7.7%의 시청률로 출발한 ‘보고싶다’는 4회분까지는 다소 부진한 성적을 보였으나 본격적인 성인 연기가 시작된 5회분부터 두 자리 수 시청률로 껑충 뛰어오르며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특히 14년 전 지켜주지 못한 첫사랑을 그리워하고 그를 찾아 헤매는 강력계 형사 한정우 역을 맡은 박유천은 박력 넘치는 액션 연기와 애절한 감정 연기를 고루 소화해내며 연일 화제를 낳고 있다.

극 초반에는 폭력, 납치, 강간 등 지나치게 자극적인 소재들이 등장한다는 이유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

그러나 성폭행범을 살해한 범인을 잡기 위한 한정우의 집요한 추적이 계속될수록 극의 긴장감도 더해지고 있으며, ‘보고싶다’의 인기도 점점 더 탄력을 받고 있다.

이로써 박유천은 그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세 편을 연속으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려놓으며 명실상부 히트 메이커로 인정받고 있다.

앞서 박유천은 올해 초 수많은 마니아들을 양산한 드라마 ‘옥탑방 왕세자’에서 300년이라는 시간을 거슬러 현대 서울에 가게 된 조선시대의 왕세자 이각 역을 맡아 열연했다.

그는 엉뚱한 행동으로 웃음을 안기는가 하면 카리스마 넘치는 왕세자의 모습을 선보이기도 하며 안방극장 시청자들로 하여금 ‘이각앓이’를 하게끔 만들었다.

타임슬립이라는 소재는 다소 식상할 수 있다. 그러나 박유천은 여느 기성 배우들 못지않은 ‘명품 연기’를 선보이며 극의 인기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냈다.

그러나 아이돌 가수 출신인 박유천을 진정한 배우로 인정받게 만든 작품은 바로 지난 2010년 방송되며 열풍을 일으킨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이었다.

당시 배우로서의 첫 데뷔작으로 사극을 택해 대중을 놀라게 한 박유천은 탁월한 연기로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를 깨끗이 씻어 버렸다.

어색한 연기로 질타 받는 대부분의 아이돌 출신 연기자들과 달리 박유천은 함께 출연한 배우 박민영, 송중기, 유아인 등에게 결코 뒤지지 않는 연기를 선보이며 2010년 백상예술대상 신인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처럼 박유천이 연속해서 ‘히트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는 것에 대해 한 방송 관계자는 “좋은 작품을 알아보는 그의 안목과 수준급의 연기력, 이목구비가 짙고 뚜렷한 전형적 미남형은 아니지만 여성들의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수려한 외모가 배우로서의 성공 요인인 것 같다”며 “보통 아이돌 가수들은 어쭙잖게 연기에 도전했다가 비난 받기 일쑤다. 그러나 박유천은 가장 성공한 가수 출신 배우로 꼽히고 있으며, 앞으로도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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