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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리뷰] ‘백년의 유산’ 박원숙 유진-이정진 불륜 저질렀다고 거짓말

[친절한 리뷰] ‘백년의 유산’ 박원숙 유진-이정진 불륜 저질렀다고 거짓말

기사승인 2013. 01. 2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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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의 유산 5회 “당신하고 나, 불륜 관계였다면서!”
백년의 유산 5회 리뷰 /사진=방송화면 캡처
아시아투데이 한상연 기자 = 박원숙이 유진과 이정진이 불륜을 저질렀다고 거짓말을 했다.

19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5회에서는 방영자(박원숙)가 기억상실증에 걸린 민채원(유진)이 자신이 정신병원에 입원한 사실에 대해 묻자 기억을 잃기 전 이세윤(이정진)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거짓말을 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방영자의 민채원에 대한 행동에 이상함을 느낀 이세윤은 민채원이 왜 정신병원에 입원하게 됐는 지에 대해 알아봤다. 이세윤은 민채원이 멀쩡함에도 정신병원에 입원한 것에 석연치 않은 느낌을 받았고, 결국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사실을 기억상실증에 걸린 민채원에게 알리기로 결심했다.

다음 날, 이세윤은 결국 민채원을 따로 불러 정신병원에서 처음으로 만난 것부터 그간 있었던 일을 모두 알려줬다. 이세윤은 “우리가 처음 만났던 곳은 남해에 있는 정신병원이었어요. 그 때 채원 씨는 감금됐다고 도와달라고 했었고요”라고 설명했고, 민채원은 충격을 받았고는 “날 감금시킨 게 누구죠? 혹시 남편? 시어머니?”라며 “날 왜 감금 시켰을까요? 나 처음 만났을 때 정말 정신 나간 사람처럼 보였어요?”라고 물었다.

하지만 이세윤은 머뭇거렸다. 이에 민채원은 다급한 모습으로 “솔직히 말해줘요! 나한테 지금 도움 줄 수 있는 사람 그 쪽 밖에 없어요! 그러지 말고 나랑 같이 남해에 내려가 줄래요?”라고 부탁했고, 이세윤은 중간에 말을 끊으며 “이봐요 민채원씨! 난 타고난 천성이 타인에게 관심이 없는 사람이에요! 어쩌다 엮여서 여기까지 왔지만 그 쪽 개인사에 끼어들고 싶은 마음 눈곱만큼도 없어요!”라고 딱 잘라 말했다.

이어 “오늘 나온 건 편안해지고 가벼워지고 싶어서예요요”라며 “기억을 잃고 헤매는 당신에게 최소한의 단서를 줄 수 있는 사람이 나 밖에 없는 것 같아서 내키지 않지만 억지로 나온 거예요”라며 “내가 할 일은 다 한 것 같으니까 이만 빠질 게요”라고 냉정히 말하고는 자리를 떴다.

민채원은 이정진과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서 ‘남편은 내가 남해 별장에 쉬러 갔다고 했고, 방금 전 그 남자는 정신병원에 갇혀 있었다고 했어. 그렇다면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분명 거짓말을 하는 거야…’라며 김철규와 민채원 중 누구를 믿어야 할지 내적갈등에 빠졌다.

집에 돌아온 민채원은 가정부에게 자신의 짐이 어딨냐고 물었고, 가정부는 “아마 지하실에 있을 텐데…”라면서도 방영자가 지하실 열쇠를 가지고 있어 못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민채원은 지하실 열쇠를 찾기 위해 방영자의 방을 뒤지기 시작했다. 잠시 후, 방영자가 “너 지금 뭐하는 거냐?”라는 말과 함께 불쑥 나타났다.

방영자는 민채원을 질책하더니 “뭐가 필요해서 이렇게 품위 없는 행동을 하는 거야?”라고 물었다. 민채원은 “지하실 열쇠가 필요해서요…”라며 “제 짐이 그곳에 있다고 해서요”라고 답했다. 당황한 방영자는 이내 “남해 별장에 내려가기 전에 너희들 방 인테리어 공사한다고 짐을 다 싸서 지하실에 내려다 놨는데 인부들이 들락날락하면서 손이 탔는지 가방이 종적을 감췄다?”라고 태연하게 거짓말을 했다.

곧 방영자는 가방에서 지하실 열쇠를 꺼내들고는 “엄마 말을 정 못 믿겠으면 직접 내려가서 확인하던지”라고 말했다. 하지만 민채원은 괜찮다고 거절했고, 방을 나서려는 순간 “어머니! 제가 남해 정신병원에 감금됐었다는 얘기를 들었었는데…사실인가요?”라고 물었다. 방영자는 “누가 그런 말을?”이라고 당황한 기색을 보였고, 민채원은 “남해에서 제 목숨을 구해준 이세윤 씨가…”라고 말 끝을 흐렸다.

민채원의 충격적인 말을 들은 방영자는 “그 청년이 그런 엄청난 거짓말을 했단 말이야?”라며 “멀쩡한 네가 왜 정신병원에 입원을 해!”라고 변명했다. 하지만 민채원이 믿지 못하자 방영자는 “내 말이 정 미덥지 않으면 병원에 가서 직접 확인해보면 되잖아?”라고 말하더니 민채원에게 다가가 손을 잡고는 안타까운 표정으로 “기억을 꼭 찾고 싶으니? 막상 네가 과거 속에 네 자신을 알게 되면 네가 얼마나 실망할까 그게 걱정이다”고 말했다.

그날 밤, 민채원은 쉽게 잠에 들지 못했다. 민채원을 창문 밖을 쳐다보며 ‘그 사람이 뭐 때문에 거짓말을 하겠어. 게다가 내 목숨을 구해준 생명의 은인인데…’라며 자고 있는 김철규를 바라보며 ‘남편이 거짓말을 하는 거야. 도대체 우리 두 사람한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라고 깊은 생각에 빠졌다.

결국 민채원은 남해에 있는 정신병원을 찾았다. 하지만 병원 측에서는 민채원이라는 이름으로 병원에 입원한 기록이 없다고 전했다. 당황한 민채원이 “다시 한 번만 잘 살펴봐 주세요! 여기서 절 본 사람이 있다고요!”라고 부탁했지만 역시 똑같은 반응이 나왔다. 이에 민채원은 CCTV를 확인해달라고 재차 요구했다. 하지만 CCTV 기록 어디에도 민채원의 모습은 없었다. 병원을 나선 민채원은 ‘그렇다면 이세윤씨가 거짓말을 했다는 건데…도대체 뭐 때문에?’라고 괴로워했다.

실제 남해 정신병원에 감금됐던 민채원의 기록이 없는 것은 방영자가 미리 손을 써놨기 때문. 방영자는 남해 정신병원 원장에게 전화를 해 “여러 가지로 폐를 끼쳐서 죄송하고 면목 없습니다. 제 식구 하나 단속하지 못 해서 이런 부탁을 드리게 되니 부끄럽습니다”고 자신을 도와준 것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했다.

그날 밤, 방영자는 남해에 내려갔다 집으로 돌아온 민채원에게 태연하게 “병원에서는 뭐라든?”이라고 물었고, 민채원은 “병원에는 입원한 적이 없었다고…”라며 “대체 그 사람은 왜 그런 거짓말을…”이라고 속삭였다. 이에 방영자는 “그게 그렇게 궁금하니?”라며 “꼭 알아야 겠어?”라고 눈빛을 반짝였다.

방영자는 결국 다시 한 번 거짓 이야기를 꾸몄다. 방영자는 “네가 기억을 잃어버렸다고 했을 때 차라리 잘 됐다. 모든 걸 다 덮고 옛날로 돌아가자고 다짐 또 다짐 했어”라고 운을 뗐다. 그리고는 이어 민채원과 이세윤이 다정하게 있는 모습이 찍힌 사진을 내밀며 “기억을 잃기 전에 너는 철규 몰래 바람을 피우고 있었어. 상대는 물론 이 청년이었고…”라며 “우연히 내가 이 사실을 알게 됐을 때는 너는 내게 철규하고 이혼을 하겠다고 요구해왔어”라고 말했다.

방영자는 “솔직히 바람피우는 며느리 어떤 시어머니가 좋아 하겠니? 그래서 너 많이 미워했었다. 내막을 모르는 사람들은 시집살이로 보였을 테고!”라며 막힘없이 얘기를 이어갔다. 이에 민채원은 충격을 받았다. 방영자는 “무슨 연유에서인지 너는 사고로 기억을 잃었고, 어느 순간 그 청년은 기억을 잃은 너를 구해준 생명의 은인이 돼 있더구나”라고 말했다.

이어 방여자는 “물론 그 청년은 내가 너희 둘 사이를 모른다고 알고 있겠지”라며 “그 청년은 네가 기억을 잃게 되니까 너를 떼어내고 싶었던 모양이구나? 네가 정신병원에 입원했었다는 어처구니없는 거짓말을 한 거 보면”이라고 둘 사이를 이간질 했다. 민채원은 방영자의 말을 듣고는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고, 방영자는 “그러니까 뭐라고 했니? 기억 애써 찾을 것 없다고 했잖아…과거의 네 자신을 알게 되면 실망할 거라고 하지 않았니?”라고 말했다. 민채원은 더 이상 얘기를 듣지 못하고 방으로 달려갔다.

결국 다음 날 민채원은 방영자의 말을 확인하기 위해 이세윤과 다시 만났다. 이세윤은 “도대체 또 무슨 일입니까? 지난 번에 분명히 말했지만 남의 일에 그다지 관심 없는 사람입니다. 운 나쁘게 한두 번 엮이다 보니까 내가 쉽고 우스운가 본데…”라고 말을 했고, 민채원은 물 컵의 물을 이세윤의 얼굴에 끼얹더니 “왜 사실대로 얘기 안 했어! 당신하고 나, 불륜 관계였다면서! 이 나쁜 자식아!”라고 소리치며 다시 한 번 물컵에 손을 가져갔고, 이세윤은 민채원의 손을 잡고는 “정신 차려!”라고 맞받아쳤다.

한편 '백년의 유산' 5회는 15.0%(닐슨코리아, 전국 일일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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