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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바후드 콘서트, 힙합의 열기를 한껏 선보인 열광의 무대

아메바후드 콘서트, 힙합의 열기를 한껏 선보인 열광의 무대

기사승인 2013. 03. 18.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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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J E&M, 아메바컬쳐
아시아투데이 김진주 기자 = 힙합의 열기를 한껏 뿜어내는 무대 위 가수들의 비트에 맞춰 다양한 국내외 팬들과 함께 즐긴 이번 공연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였다.

16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2013 아메바후드 콘서트(2013 Amoebahood Concert)'(이하 아메바후드 콘서트)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수많은 해외 팬들이 일찍부터 공연장 밖에서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있었다. 특히 동양 팬들이 주를 이루는 아이돌 그룹의 콘서트와는 달리 서양 팬들까지 다수 몰려와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을 보여줬다.

'아메바후드 콘서트'는 국내 대표 힙합 레이블 아메바컬쳐 소속 아티스트인 그룹 다이나믹듀오와 슈프림팀, 플래닛쉬버, 리듬파워 그리고 프라이머리, 얀키, 자이언티 등 7개 팀의 합동 공연이다.

오후 6시께 장내가 어두워지고 팬들의 우렁찬 환호 속에 7팀이 슈프림팀의 '슈퍼 매직(Super Magic)'과 다이나믹듀오의 '출첵'을 부르며 등장했다. 순식간에 객석 3000여개가 모두 스탠딩석으로 바뀌었다. 팬들은 무대 위 가수들이 뿜어내는 열기에 맞춰 신나게 몸을 흔들었다.

이어 각 팀들의 화려한 콜라보 무대가 펼쳐졌다. 자이언티와 다이나믹듀오의 최자, 프라이머리가 함께 '물음표'를, 자이언티 대신 사이먼디가 합류해 '입장정리'를 그리고 다시 등장한 자이언티와 프라이머리가 ‘만나’를 선보였다.

DJ석으로 꾸며진 무대 2층과 콘서트 시간 내내 정신없이 무대와 객석을 비추는 화려한 조명이 가수들의 폭발적인 무대와 어우러져 마치 라이브 힙합 클럽에 온 것 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했다.

프라이머리와 자이언티의 '뻔한 멜로디', 프라이머리와 슈프림팀 멤버 이센스의 '독' 그리고 프라이머리와 리듬파워의 '2주일', '씨스루'가 분위기를 점차 고조시켰다.

잠시 뒤 무대 위로 올라온 다이나믹듀오의 개코는 감성적이면서도 힘이 느껴지는 피아노 반주와 함께 '룰러바이(Lullaby)'를 불러 객석을 숨죽이게 했다.

이후 얀키의 '인트로(Intro)', '폴라베어(Polar bear)', '이 놈'에 이어 리듬파워의 '리듬파워', '마이마이 + 사나이' 등 신나는 무대가 끝나자 슈프림팀이 등장했다.

슈프림팀은 이날 신곡 '잇 잇(Eat it)'과 '그대로 있어도 돼'를 선보이며 2년 만에 화려한 컴백 무대를 가졌다.

불가피한 사정으로 잠시 활동을 중단했던 이센스는 "여기 서 있는 것만으로도 큰 행운"이라 전하며 자신을 기다려준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 등장한 다이나믹듀오는 '고백', '죽일 놈', '링 마이 벨(Ring my bell)' 등의 히트곡으로 장내를 뜨겁게 달궜다.

특히 다이어트 성공 후 날씬해진 모습으로 등장한 최자는 이전보다 더욱 날렵하게 무대 위를 휘젓고 다녔다.

콘서트가 막바지에 이르자 다시 한 번 모든 팀이 무대로 올라와 '거기서 거기읾', '난리 Good' 등의 곡과 함께 흥분한 관객들에게 물을 뿌리고 일부러 자세를 낮춰 손을 잡아주는 등 완벽한 무대 매너까지 선보였다.

'불타는 금요일'을 마지막으로 멤버들이 퇴장하자 아쉬움이 남은 관객들이 앙코르를 연호했고 7팀 모두 다시 무대로 올라와 '진짜'를 부르며 2시간30분에 달한 열광의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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