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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명견]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 ‘티베탄 마스티프’

[세계의 명견]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 ‘티베탄 마스티프’

기사승인 2013. 06. 2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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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티베탄 마스티프
티베탄 마스티프
아시아투데이 김수경 기자 = '세계에서 가장 비싼 개'로 알려진 저는 최고급 명품견 티베탄 마스티프(중국명 짱아오)라고 합니다. 일반 대중들에겐 '사자개'라는 친근한 애칭으로 더 널리 불리고 있지요. 

저는 누구나 쉽게 기를 수 있는 그런 흔한 애완견이 아닙니다. 제 몸값이 어느 정도 비싼지 아세요? 얼마 전 중국 석탄업계 거물이 11개월 된 저의 동생을 94만5000파운드(약 17억원)에 입양했어요. 정말 깜짝 놀라셨죠? 저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개 중에서는 최고의 몸값을 자랑한답니다.

제 주인님은 저를 정말 극진히 보살펴 주고 있어요. 조련사, 수의사, 영양사 등 저를 돌보는 직원만 10명이 넘고, 저는 매 끼니 닭고기, 쇠고기, 해삼, 전복 등 최고급 영양식을 먹으며 호의호식 한답니다.

마르코 폴로의 동방견문록에 묘사된 대형 마스티프 종이 저로 추정 될 만큼 저는 오랜 족보를 자랑하지요. 20세기 초에는 영국에서 저를 기르고자 많이 노력했지만 번식에 실패해 티베트 이외의 지역에서는 살 수 없는 개로 여겨지기도 했죠. 하지만 1931년 번식에 성공한 이후 개량 과정을 거쳐 공격적 성향이 많이 온화해졌답니다. 

저는 티베트의 험준한 산맥과 혹독한 기후에 잘 적응하기 위해 튼튼한 근육질의 몸을 갖고 있어요. 제 머리가 몸통에 비해 꽤 크긴 하지만 마치 황금 갈퀴를 두른 사자처럼 보여 인기가 더 많답니다. 사자같은 외모를 가진 개 답게 저는 싸움 실력도 뛰어나요. 저는 늑대와 싸워서 이길 수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개랍니다. 

저는 워낙 경계심이 많은 편이라 낯선 사람을 보면 심하게 짖고 때로는 공격 하기도 해요. 그러나 주인님에 대한 충성심만큼은 다른 어떤 애견보다 강해요. 실제로 저는 죽을때까지 오로지 한 명의 주인님만을 섬기는 순애보를 가졌어요. 

저는 주로 낮에는 자고 밤이 되면 활동하는 습성 때문에 경비견으로 널리 애용됐어요. 최근에는 비싼 몸값 덕분에 중국 부유층에서 최고급 선물로 인기를 끌고 있지요. 현재 저의 순수 혈통은 중국에만 2만여 마리 정도 남아 있다고 해요. 흔하지 않아 더욱 매력적인 저, 한 번 키워보고 싶지 않나요? 

△ 원산지·용도 : 티베트, 경비견 
△ 성격·습성 : 사납고 방어적이나 가족에게는 온순
△ 크기 : 56~71cm
△ 체중 : 60~99kg
△ 외모 : 사자의 갈귀 같은 긴 털이 특징
△ 털·색상 : 검은색 혹은 황색 바탕에 흰색이나 황갈색의 반점
(자료제공=한국애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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