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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로 대일본 수출 주는데 대일 무역적자는 감소, 왜?

엔저로 대일본 수출 주는데 대일 무역적자는 감소, 왜?

기사승인 2014. 03. 07.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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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대일 수출 전년대비 20% 급감, 무역적자는 3억달러 줄어
엔저의 영향으로 우리나라의 대일본 수출이 지속적으로 줄고 있으나 수입은 더 많이 감소, 대일 무역적자는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본에서 수입하던 품목의 국산 대체나 수입선 다변화 진전 때문으로 추정된다.

7일 한국무역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중 1월 대일 수출은 28억 달러로 전년동월대비 19.7% 급감, 지난 2012년 4월(23.0%) 이후 22개월만에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한국의 대일 수출은 2013년 2월 이후 12개월 연속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1월 감소율 19.7%는 총수출 감소율(0.2%)를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엔저에 따른 대일 수출경쟁력이 더욱 악화되고 있음을 반영한다.

그러나 1월중 일본으로부터의 수입도 40억 달러로 수출감소율보다 더 높은 전년대비 20.0% 줄었다. 전월대비로도 16.8% 줄어 수출감소율의 3배 수준에 달했다.

이에 따라 대일 무역적자는 전년대비 3억 달러 줄어든 12억 달러였고, 전달보다는 10억 달러나 감소했다.

엔저·원고 하에서도 대일 수입의 감소폭이 총수입 감소율(1.0%)보다 훨씬 높은 것은 국내 경기침체 외에도 일본산의 국산 대체나 수입선 다변화가 상당 부분 진전됐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실제 그동안 일본산 소재·부품 의존도가 컸던 기초산업기계(57.7%)의 전년대비 수입감소폭이 가장 컸다.

이어 플라스틱제품(23.8%)과 수송기계(22.1%)도 평균 이상의 수입감소율을 보이는 등 대일 수입 10대 품목 모두 지난해 1월보다 수입액이 줄었다.

수출을 품목별로 살펴보면 10대 품목 중 철강제품과 농산물, 기계요소공구 및 금형 등 3개 품목은 대일 수출이 전년동월대비 늘었으나 나머지 7개 품목은 감소했다.

광물성연료(44.8%)의 수출감소폭이 가장 크고 이어 석유화학제품(28.4%), 산업용 전자제품(23.9%)의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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