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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 창립 47주년 기념행사 개최…김우중 전 회장 불참

대우그룹 창립 47주년 기념행사 개최…김우중 전 회장 불참

기사승인 2014. 03. 22.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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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그룹 창립 47주년 기념행사가 22일 서울 중구 대우재단빌딩에서 열렸으나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은 불참했다.

이날 행사는 옛 대우 임직원 모임인 옛 그룹 임직원 모임인 ‘대우인회’와 ‘대우세계경영연구회’ 주최로 열렸다.

베트남 하노이에 머물고 있는 김 전 회장은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이 행사에 참석했다. 대우세계경영연구회 관계자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다는 연락을 사전에 받았다”며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김 전 회장이 추징금 미납 논란 때문에 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회장은 베트남에서 의욕적으로 추진해온 글로벌 청년사업가 양성 프로그램 수료식에도 불참하는 등 최근 대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 추징금 환수가 사회적 이슈로 부각되면서 김 전 회장의 미납 추징금도 함께 도마에 올랐다.

김 전 회장은 대우그룹 분식회계를 주도한 혐의로 2006년 징역 8년 6월과 벌금 1000만원, 추징금 17조9253억원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2008년 1월 특별사면됐다.

추징금은 대부분 미납으로 연대 책임이 있는 대우 관계자 7명에 대한 것까지 합치면 미납액은 23조원을 넘는다.

이런 가운데 공무원 외에 민간인에 대한 미납 추징금도 강제 추징할 수 있는 일명 ‘김우중법’(범죄수익 은닉 규제 처벌법 개정안)이 지난달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상정됐다.

이 법이 통과되면 김 전 회장의 가족 소유 재산을 조사해 차명 재산으로 드러나면 강제로 환수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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