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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당한 고양이를 폐사처리?...동물사랑실천협회 강력 항의

부상당한 고양이를 폐사처리?...동물사랑실천협회 강력 항의

기사승인 2014. 04. 1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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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라 등 통해 서명운동 진행
고양이
5일 서울 광진구에서 발견된 길고양이 ‘타이거’/사진=동물사랑실천협회
서울시 광진구가 다친 길고양이를 정확한 진단도 하지 않고 폐사 처리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동물사랑실천협회 홈페이지 게시판에 올라와 있는 ‘다친 고양이 타이거를 병원이 아닌 소각장으로 보내버린 광진구청’이라는 글에 대해 네티즌의 반응이 일고 있다.

사건은 지난 5일 서울 광진구청 인근에서 길 고양이 한마리가 녹색 빗자루 솔을 입에 문체 다리는 골절된 상태로 발견됐다.

평소 이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던 A씨는(캣맘)는 아직 고양이가 살아있는 것을 확인하고 119 구조대에 신고했다.

출동한 119 구조대원은 고양이를 인계한 후 연락을 받은 광진구청 관계자는 구조대를 찾았다.

하지만 당시 광진구청 상황실 공무원은 고양이를 동물 병원이 아닌 강남 인근의 한 소각장으로 보내 폐사 처리했다.

이에 대해 광진구청은 “상황실 직원이 고양이를 인계한 뒤 외부의 자극에 별다른 반응이 없어 폐사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길고양이가 구조된 것은 5일 오후 1시 45분인데 폐사를 결정한 시간은 오후 4시 30분으로 3시간의 공백이 있어 고양이를 구조한 후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현재 이 사건과 관련해 동물사랑실천협회 회원들은 ‘다음’ 사이트의 ‘아고라’에 광진구청장의 사과를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사건을 알게된 시민 이 모씨는 “해당업무를 처리한 공무원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고발해야 한다”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또 다른 시민 배 모씨는 “가슴이 아프다. 3시간 동안 치료도 받지 못하고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라며 안타까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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