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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부품주, ‘갤럭시S5 효과’ 어디까지?

스마트폰 부품주, ‘갤럭시S5 효과’ 어디까지?

기사승인 2014. 04. 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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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월 이익 하락 가능성↑…"2분기 고점 매도"
삼성전자의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스S5 효과’로 관련 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갤럭시S5 효과에 대한 지나친 기대는 삼가야 한다고 조언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모베이스는 전날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이날 8.66% 상승했다. 전날 4~6% 상승률을 기록했던 서원인텍, 삼성전기 등도 소폭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 11일 한국을 제외한 125개국에서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5 판매가 호조를 보인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갤럭시S5는 출시 첫날 미국에서는 전작인 갤럭시S4 보다 30% 이상 많이 팔렸고 영국, 체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등에서는 전작 대비 100% 이상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5의 초기 판매량이 예상을 상회하면서 판매량에 대한 시장 전망치가 상향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갤럭시S5의 판매량이 양호한 것은 경쟁제품이 전무한 상태에서 기존 제품 대비 가격이 낮게 책정된 데다 지난해말까지 6700만대가 팔린 갤럭시S3의 교체 수요가 발행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갤럭시S5가 선전하고는 있지만 관련 부품주에 대해서는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조성은 삼성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5 출시로 다시 스마트폰 부품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기대치를 조금만 가져야 한다”며 “갤럭시S5 관련 부품주들은 4월까지 강한 이익 상승을 보이겠지만 5~6월부터는 점차 둔화되거나 하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짧아진 신모델 라이프 라이클로 볼 때 1~2달 후 부품 공급 감소세를 나타낼 것으로 보여 부품사들의 이익 회복은 어렵다고 강조했다.

갤럭시S5의 초기 판매 호조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만 보기는 힘들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S4도 초기 출하량이 양호했지만 판매량이 저조하면서 3분기부터 출하량이 크게 감소하는 현상을 보였다”며 “지금은 초기 판매량에 흥분할 때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2분기 주요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의 실적이 전기대비 크게 증가할 수 있지만 수율이 개선되는 3분기부터 단가 인하가 진행될 수 있다”며 “이런 점을 고려해 2분기 고점 매도 전략을 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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