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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증시는]코스피, 2000선 안착 줄다리기

[다음주증시는]코스피, 2000선 안착 줄다리기

기사승인 2014. 04. 1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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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강세와 기관 차익매물 출회 '부담'
다음주 코스피는 2000선 안착을 놓고 줄다리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지만, 부담스러운 환율과 기관투자가들의 차익매물 출회 탓에 진통이 예상된다.

앞서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종가(1997.44) 보다 6.84포인트(0.34%) 오른 2004.28로 장을 마쳤다.

1분기 어닝시즌을 앞두고 경계감이 확산된 가운데 원화 강세가 이어지며 투자심리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다만 중국 1분기 성장률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됐고, 미국 경제지표도 개선되며 2000선을 재탈환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순매수를 이어갔지만, 규모를 대폭 줄여 4643억원 어치만 사들였다. 반면 기관투자가와 개인투자자들는 각각 4351억원, 273억원을 내다팔았다.

다음주 코스피는 2000선을 지키기 위한 진통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경기 상황이 다소 나아지고 있고, 신흥국으로 외국인투자자의 자금 유입도 지속되고 있는 점은 호재이다.

특히 미국 경제가 한파 영향에서 벗어나 회복추세로 복귀하고 있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중국 경제도 오는 23일 발표되는 4월 HSBC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가 전월(48.0)보다 높은 48.2로 전망돼 완만한 회복이 진행될 전망이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했다고 보기 어렵고, 미국 옐런 연준의장 초저금리 유지 발언 및 경기 회복 모멘텀이 재차 살아나고 있어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다만 국내 기업들의 본격적인 1분기 실적 발표가 이어지고 있고, 원·달러 환율이 1040원을 하회하고 있는 점은 악재에 가깝다.

더욱이 2000선 부근에서 기관투자가들의 차익매물 출회도 지속되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조성준 NH농협증권 연구원은 “본격적인 국내기업들의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실적 확인을 위한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국내 금융투자와 투신권 차익매물 출회가 이어지고 있어 코스피 상승의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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