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영화뭐볼까]‘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꿈·사랑·가족 통해 성장하는 ‘진짜 히어로’

[영화뭐볼까]‘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꿈·사랑·가족 통해 성장하는 ‘진짜 히어로’

기사승인 2014. 04. 21. 10:41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1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이하 스파이더맨2)가 한층 더 다양해진 이야기와 화려해진 볼거리로 관객들을 찾는다.

오는 23일 국내 개봉하는 ‘스파이더맨 2’은 지난 2012년 여름 국내에서 485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의 후속작이다. 최강의 악당 일렉트로(제이미 폭스)의 등장으로 전력 대란이라는 최악의 위기에 빠지는 뉴욕과 도시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앤드류 가필드)의 스토리를 담았다.

1. 스파이더맨, 악당 3명과 마주하다
‘스파이더맨2’에는 시리즈 사상 최강의 적으로 일컬어지는 일렉트로 외에 그린 고블린(데인 드한), 꼬불소의 DNA 변형으로 탄생한 라이노 등 3명의 악당이 출연해 긴장감을 선사한다.

가장 눈길을 사로잡는 건 바로 전기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일렉트로. 친구·사회로부터 외면 받은 그는 우연한 사고로 능력을 얻게 되고 그동안 겪었던 외로움과 모욕을 분노로 표출한다. ‘거미줄’ 스파이더맨과 ‘전기’ 일렉트로가 뉴욕 타임스퀘어와 발전소에서 맞붙는 장면은 화려한 스케일과 액션으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영화 초반부터 등장하는 스파이더맨의 공중을 활강하는 액션 또한 짜릿함을 안긴다.

2. 스파이더맨, 그웬 스테이시(엠마 스톤)를 향한 사랑
스파이더맨은 이번 시즌에서 한 층 더 로맨틱한 남자의 모습으로 여성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피터 파커는 그웬 스테이시 아버지의 유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웬과 이별한다. 그웬을 자신의 곁에 두면 위험에 빠질 거라는 사실을 알기 때문이다. 피터 파커는 이별 후에도 그웬이 어느 식당을 자주 가는지를 알 정도로 그를 뒤에서 지켜보는 등 애정을 드러낸다.

두 사람이 재회했을 때는 그웬의 영국 유학 문제로 또 다시 갈등을 겪는다. 서로의 미래를 위해 이별을 택하지만, 뉴욕 다리에서 이벤트를 펼치는 스파이더맨의 모습은 참으로 로맨틱하다.

906429 - The Amazing Spider-Man 2
3. 스파이더맨, 그의 성장기
극중 언론은 스파이더맨을 “경찰, 소방관도 아니면서 남의 삶에 껴든다”고 평가한다. 그웬은 고등학교 졸업식에서 “남의 삶이 아닌 자신의 삶을 개척하라”고 연설한다. 이에 스파이더맨은 슈퍼 히어로로서의 회의감과 책임감을 느끼게 된다.

그 과정에서 스파이더맨은 자신을 홀로 두고 떠나 원망해온 부모의 죽음에 관한 사실을 알게 된다. 그는 영화 후반부에 시련을 겪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웬이 졸업식에서 낭독했던 연설문 등으로 인해 스파이더맨으로서 다시금 나설 용기를 얻게 된다. 자신의 꿈과 사랑에 대해 갈등하고 고민하는 성숙해진 모습을 통해 관객들로부터 공감대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영화 ‘500일의 썸머’, ‘어메이징 스파이더맨’을 연출했던 마크 웹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12세 관람가고, 러닝타임은 142분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