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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주말 극장가 흥행 반토막…‘스파이더맨2’ ‘역린’ 등 개봉 앞두고 발동동

[세월호 침몰]주말 극장가 흥행 반토막…‘스파이더맨2’ ‘역린’ 등 개봉 앞두고 발동동

기사승인 2014. 04. 21.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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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여파가 극장가에까지 이어졌다.

세월호 침몰로 전 국민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주말 박스오피스 상위권 작품들의 관객수가 지난주에 비해 대폭 줄었다.

2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박스오피스 1~5위 영화들이 불러들인 관객수는 77만 4141명이었다. 이는 지난 주말(11~13일) 박스오피스가 기록한 관객수 116만 350명에 비해 30% 감소한 수치다.

주말 박스오피스 1위인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는 전주 관객 47만 751명에서 24만 2937명으로 줄었다. 정재영 이성민 주연의 ‘방황하는 칼날’ 또한 38만 3327명에서 18만 9515명으로 관객수가 절반 가까이 떨어졌다.

이는 3~4월이 극장가 비수기이긴 하지만, 지난 16일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 여파로 관객들이 극장가를 많이 찾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이번 사고로 인한 애도 분위기로 개봉을 앞둔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23일), ‘역린’·‘표적’(30일) 등의 새 영화 또한 홍보·흥행에 적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 기대작이었던 현빈 주연의 ‘역린’과 류승룡 주연의 ‘표적’ 등은 제작보고회 및 쇼케이스 행사를 줄줄이 취소했다. ‘역린’은 22일 열린 예정이었던 기자간담회와 VIP 시사회를 취소했다. 같은 날 오후에 예정된 언론시사회만 진행한다. 23일 제작보고회를 갖는 이선균 조진웅 주연의 ‘끝까지 간다’도 일정을 연기했다. 오는 24일 오후 언론시사회를 갖는 ‘표적’ 또한 상황에 따라 변동될 가능성이 크다.

이외에도 지난주 예정이었던 송승헌 주연의 ‘인간중독’, 배두나 주연의 ‘도희야’의 제작보고회가 연기된 바 있다.

한 영화관계자는 “진도 해상 여객선 침몰 사고로 극장가를 찾는 관객들의 발걸음이 뜸해져 이번주 개봉작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한다. 새 영화 홍보에도 난항을 겪고 있는 게 사실이다. 기자간담회에서부터 VIP 시사회, 방송 출연 등까지 모두 조심스럽게 됐다”며 “그러나 자숙하는 분위기에 동참한다.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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