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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구조조정 칼바람 급속 확산…효과는?

기업 구조조정 칼바람 급속 확산…효과는?

기사승인 2014. 04. 23.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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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상승 전망 잇따라…경영효율화 기대감 '↑'
국내 기업들의 구조조정 칼바람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효과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다.

KT부터 삼성증권, 하나대투증권 등 다양한 업권에서 많은 기업들이 몸집을 줄여 위기를 극복하려는 움직이고 있는 만큼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날 마감한 KT의 특별 명예퇴직을 신청한 인원은 사상 최대수준인 832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직원 3만2188명의 25.8%에 달하는 수치다.

이번 명예퇴직을 통해 인력구조가 개선되고 인건비 비중이 줄어들어 재정적으로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되고 있다.

1인당 평균 명예퇴직금을 1억5000만원 수준으로 추정할 경우 일회성 명예퇴직금은 1조248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인건비가 연간 7072억원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돼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인당 인건비를 최소 예상치인 7000만원으로 가정할 경우에도 연간 절감액은 58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에 따라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는 분석이 줄을 잇고 있다.

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지난 2009년 구조조정에 대해 시장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던 것을 되짚어보면 이번 이슈는 단기 주가 드라이버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도 “예상보다 많은 명예퇴직 신청이 주는 절감효과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이 전망된다”며 “2014년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하나 2015년은 50.2% 상향 조정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렇듯 기업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나가는 가운데, 가장 적극적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증권주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현재 희망퇴직을 통해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는 하나대투증권은 경영효율화를 전면으로 내세운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가 상승 기대감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구조조정을 실시한 한화투자증권도 주가에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신동오 삼성증권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한화투자증권이 구조조정을 통해 비용 효율화에 들어갔다며 올해 흑자 전환이 기대된다는 분석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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