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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침몰] 금감원, ‘청해진해운’ 계열사 대출 금융사 특검 돌입

[세월호 침몰] 금감원, ‘청해진해운’ 계열사 대출 금융사 특검 돌입

기사승인 2014. 04. 24.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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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전 세모회장 자금줄 세모신협도 검사 예정
금융감독원이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 전방위 부실대출 여부 검사에 나섰다.

세월호 운영사인 청해진해운에 대출한 금융사들의 대출 적정성 여부는 물론 세월호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의 자금줄인 세모신용협동조합에 대해서도 칼을 빼들었다.

금감원은 25일부터 청해진해운 계열사에 대한 대출을 취급한 산업, 경남, 기업, 우리은행에 대해 기획검사국 주관하에 특별검사에 착수한다고 24일 밝혔다.

금감원은 “주로 불법대출 여부 및 대출채권에 대한 리스크 관리 적정성에 대해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청해진해운을 포함한 8개 주요 관계사가 10개 주요 은행에서 받은 대출 규모는 총 1374억원(2013년 말 기준)으로 파악됐다.

이 중 산업은행이 418억8000만원(30.5%)으로 가장 많았고 기업은행(376억4000만원·27.4%), 경남은행(306억9000만원·22.3%), 우리은행(207억5000만원·15.1%) 등이 주를 이뤘다.

금감원은 또 세모신용협동조합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금감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유 전 회장 일가가 운영하는 기업들이 세모신협으로부터 장·단기차입금을 끌어 쓰는 것으로 확인됐다.

아이원아이홀딩스는 지난해 세모신협으로부터 운전자금 용도로 5000만원을 연 이자율 6.00%로 단기 차입했다.

이 회사는 또 지난해 담보설정액 6000만원에 대한 담보로 세모신협에 건물을 제공했다.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 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는 유 전 회장의 두 아들인 장남 대균씨(19.44%)와 차남 혁기씨(19.44%) 등이 지분을 보유한 회사다.

세모신협은 지난 1994년 설립돼 1998년부터 본격적으로 활동한 신용조합이다. 자산규모는 75억원, 조합원 수는 659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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