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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NBC, “잠수부들 정부 구조작업에 의문 제기”

미 NBC, “잠수부들 정부 구조작업에 의문 제기”

기사승인 2014. 04. 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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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NBC NEWS
미국 NBC NEWS가 세월호 침몰사고 구조작업에 자원한 잠수부들이 정부의 구조작업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고 24일 보도했다.

현재 팽목항에서 대기 중인 자원봉사 잠수사들은 정부가 “실종자 가족 측이 군 잠수부와 민간 전문가들만 참여할 것을 요구했다”며 그들을 수색구조작업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NBC에 따르면 자비로 제주도에서 진도까지 온 정종남 씨(49)는 22일 해군이 그가 침몰 해역에 잠수하는 것을 저지했다고 말했다.

그날 정종남 씨는 사고 지점 바다까지 갔지만 “긴 시간을 대기한 후, 해경은 돌아가라고 말했다”며 안타까워 했다.

“당연히 군 잠수부가 하는 것 만큼 일할 수 있다”로 말하는 정씨는 23살 때부터 잠수를 해왔으며 이제까지 7000번이 넘는 잠수를 했다.

한국수중환경협회의 회장이자 자원봉사 잠수부 대표인 황대영 씨는 “정부가 여전히 (수색작업을) 충분히 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황씨는 일부 자원봉사 잠수부들이 수색 첫 날 작업에 투입되기도 했으나 그 뒤로는 바다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전하며 “우리는 도우러 여기 와 있다”고 말했다.

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자원봉사 잠수부 문제에 대해 직접 언급하지 않았으나, 본부 대변인은 민간심해전문가·해군·해경·소방국이 수색에 참여하며 수색작업에는 이러한 인력을 조율하는 일까지 포함된다고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사고 초기 팽목항에 300여명에 달했던 민간 자원봉사 잠수부들은 24일 20~30명만 남았다.

NBC는 또한 최초 작업에 참여했던 잠수부들이 인양된 시신의 손가락이 골절됐다는 소식에 정부가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인지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사망한 학생들의 부러진 손가락은 그들이 탈출을 시도했음을 시사한다.

세월호 탑승 승객 476명 중 121명은 여전히 실종자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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