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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H5N6 AI 첫 인간사망, 한국관 무관

중국 H5N6 AI 첫 인간사망, 한국관 무관

기사승인 2014. 05. 0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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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H5N8형, 바이러스 달라...가금업계는 또 불안
중국에서 ‘H5N6’형 조류인플루엔자(AI)로 사상 첫 인간 사망자가 나오면서, 국내 가금농가들이 또 다시 불안해 하고 있다.

그러나 이 바이러스는 지난 겨울 국내에서 창궐했던 ‘H5N8’형과는 전혀 다른 바이러스여서 국내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8일 농림축산식품부와 외신에 따르면, 중국 쓰촨성(四川省) 난충(南充)시에서 49세의 남성이 H5N6형 AI에 감염돼 숨졌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지역 건강 당국의 말을 인용, 6일 보도했다.

국제 전염병기구 소식지인 ‘프로메드 메일(ProMED-mail)’에 따르면, 이 남성은 H5N6 바이러스로 사망한 세계 첫 사례다.

올해 중국에서 AI로 사망한 사람은 지난해보다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지난 1~3월 ‘H7N9’형 AI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는 250명이며 이중 96명이 목숨을 잃었고, 지난해에는 114명이 감염돼 46명이 숨졌다.

중국 정부와 세계보건기구 관계자는 “사람 간 바이러스가 전염된다는 증거는 없으나 일가족이 감염된 사례가 발생했다”며 “AI가 사람 간 전염되는 바이러스로 변형될 우려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중국과 달리 우리나라에선 별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이제까지 H5N8형 외의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고, 이 바이러스에 의한 인체 감염 사례는 아직 보고된 바 없다”면서 “중국에서 H5N6나 H5N9형 AI로 사람이 사망한 것은 국내와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동안 AI 파동으로 닭과 오리 소비가 급감, 큰 피해를 입었던 가금류 업계는 걱정이 태산이다.

대한양계협회, 한국오리협회, 한국계육협회, 한국토종닭협회 및 농협중앙회 등으로 구성된 가금관련단체 AI방역대책 태스크포스(TF)팀은 각 언론사에 공문을 발송, 자극적인 보도를 자제해 달라고 요청했다.

TF는 “중국에서의 AI 사망자 사상 첫 발생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다시 국내 가금소비가 위축될 까 우려된다”면서 “국내와 무관한 사실을 보도하는 것을 삼가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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