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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임교원 드문 사이버대, 강의 절반 이상이 시간강사

전임교원 드문 사이버대, 강의 절반 이상이 시간강사

기사승인 2014. 05. 08.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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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사이버대·세종사이버대 등 전체 강의 상당수 비전임교원에게 맡겨
전임교원 비중 전년대비 0.9% 상승, 서울문예대 등 사이버대 교육투자 인색
사이버대 비율
2014학년도 1학기 사이버대 전임교원 강의 비율. /자료=대학알리미
올해 사이버대의 전임교원 강의 비중은 전년대비 소폭 늘어나는데 그쳐 전체 강좌의 상당 부분을 시간강사 등 비전임교원에 의존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8일 대학정보공시센터 대학알리미 등에 따르면 전국 17개 4년제 사이버대의 2014학년도 1학기 전임교원의 강의 비중은 평균 38.7%를 기록했다.

올해 전임교원 강의비중은 지난해 37.8%보다 0.9%포인트 상승해 사이버대가 여전히 교육 질 확보를 위한 전임교원 확보에는 인색했다.

반면 전국 일반대학(사이버대 제외)의 전임교원 비율은 평균 59.8%로 비전임(38.8%)보다 많은 강의를 맡겼다.

가장 낮은 전임교원을 강의에 배치한 사이버대는 글로벌사이버대로 전체 강좌 중 16.5%를 전임교원에게 맡겼고 지난해(23.1%)보다 전임교원의 강의 비중을 축소시켰다.

이와 관련해 글로벌사이버대 측은 “담당자가 없다”며 답변을 회피했다.

글로벌사이버에 이어 열린사이버대(23.8%), 건양사이버대(30.7%), 국제사이버대(32.2%), 화신사이버대(34.5%), 디지털서울문화예술대(38.5%), 세종사이버대(39%), 부산디지털대(43.8%) 등 상당수 사이버대가 인건비가 싼 비전임교원에게 절반 이상의 강의를 맡긴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계 관계자는 “글로벌사이버대 등 비전임교원 강의 비중이 높은 곳은 대학도 아니다. 비전임교원의 비중이 너무 높은 것은 학교에 제대로 된 교수가 없는 것이다. 그만큼 교육의 질이 좋지 않는 사이버대가 많다”고 비난했다.

한편 한양사이버대(60.2%)와 서울사이버대(55.7%), 고려사이버대(53.9%), 대구사이버대(52.1%) 등 4개교는 절반 이상의 강의를 전임교원에게 맡긴 것으로 집계됐다.

한양사이버대 관계자는 “우리 학교는 전임교원을 더 뽑기 위해 노력하고 있고 전체 강좌의 전임교원 비중을 높이고 있다. 비전임교원 중에는 2년 후 전임교원으로 전환시키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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