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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엠버스’에 투자했나] 쇼핑정보 사각지대 해결…소비자 니즈 꿰뚫었다

[왜 ‘엠버스’에 투자했나] 쇼핑정보 사각지대 해결…소비자 니즈 꿰뚫었다

기사승인 2014. 05. 2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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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Mobile)의 ‘M’과 유니버스(Universe)의 ‘버스’를 의미하는 ‘엠버스(Mberse)’는 모바일을 통한 오프라인 쇼핑객들의 경험 혁신을 지향하는 모바일 스타트업이다. 엠버스는 오프라인에 분산돼 있는 유명 브랜드 매장의 할인 정보들을 한데 모아 적시에 받아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써프라이즈(Surprise)’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써프라이즈 앱은 소비자의 위치를 파악해 매장을 지나치거나 방문하면 이를 자동으로 확인하고 최신 할인 쿠폰 및 신상 정보를 전송한다. 예를 들어, 소비자들이 원하는 브랜드를 설정하면 오프라인 할인이 시작될 때 바로 알려주는 개념이다. 또는 특정 매장에 들어서면, 위치 정보 기술을 활용해 자동으로 해당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정보를 바로 전송해 준다. 오프라인 고객에게는 모바일을 통해 분산된 오프라인 쇼핑 정보를 더욱 편리하게 제공하고, 브랜드 업체에게는 실시간, 위치기반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채널이 될 수 있는 모바일 플랫폼이다.

케이큐브벤처스가 엠버스의 서비스가 오프라인 매장의 방문·구매 경험을 혁신적으로 바꿔 놓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시장 가능성이 높은 영역을 파고들었다. 지난해 키움증권이 진행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의류 쇼핑 시장 중 오프라인 의류시장의 비중이 91%인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가 오프라인 쇼핑 중 내내 지니고 다니는 장치가 모바일 기기라는 점을 감안해 보면, 2016년에는 오프라인 패션 시장 매출 중 모바일로 영향 받는 매출액 추정치가 7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오프라인 쇼핑 시 쇼핑객들이 겪는 불편함을 해결해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엠버스의 서비스다. 현재 오프라인 쇼핑 시 유용한 혜택과 정보가 부족하며, 할인 정보를 손쉽게 접할 수 있는 통합 채널이 거의 없다. 그러다 보니 개인이 평소에 좋아하는 브랜드가 할인하는 것을 모르고 넘어가거나, 혹 늦게 알게 되어 이미 괜찮은 상품들은 다 소진된 경우가 발생한다. 리테일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구매 접점이 아닌 곳에서의 마케팅으로 매출 증대를 위한 효율적인 마케팅 채널이 부재했다.

엠버스는 이러한 간극을 파고드는 서비스를 겨냥했다. ‘써프라이즈’는 마케팅 비용 한푼 들이지 않고 2달만에 30만명 유저를 유치하고, 재방문율이 90%에 육박하는 소위 ‘핫’한 서비스로 자리잡았다. 2012년 3월에는 케이큐브벤처스로부터 1억원을 투자받았다.

두 번 째는 막강한 팀 구성이다. 민족사관고 조기 졸업, 카이스트(KAIST) 전산학과 수석 졸업, 해외 유명 컨설팅사인 베인앤 컴퍼니(Bain & Company)를 거친 주시현 대표, 세계적인 디자인 어워드 ‘레드닷 어워드’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는 김태은 팀장, 주요 기업체를 거쳐 창업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강기현 영업 및 마케팅 팀장으로 구성된 엠버스는 기술력, 기획력, 실행력의 3박자를 모두 충족한다.

마지막으로 엠버스는 국내외 유명 오프라인 매장과 제휴를 맺어 나가며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고 있다. 젊은 층들이 선호하는 기획·생산·유통일괄(SPA), 편집숍, 브랜드 매장 등 다양한 형태의 오프라인 매장과의 연계를 통해 위치기반 실시간 마케팅‘의 효과성을 빠른 시일 내 검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케이큐브벤처스 투자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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