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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싸움 끝…체력 재보강, 소셜커머스 2차 ‘쩐의 전쟁’

자리싸움 끝…체력 재보강, 소셜커머스 2차 ‘쩐의 전쟁’

기사승인 2014. 06. 0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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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커머스
올해 하반기 티켓몬스터, 쿠팡, 위메프 등 소셜커머스 빅3 업체들의 뜨거운 생존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해외에서의 대규모 자금 유치를 비롯해 모바일 강화 등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며 전운이 감돌고 있다.

올해로 출범 4주년을 맞은 소셜커머스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업계를 이끄는 리딩그룹(1~2위)에 속해야 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업체들의 판단이 깔려있다. 여기에 글로벌 전자상거래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아마존, 알리바바 등의 국내 진출 움직임도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초창기 시장 정착을 위한 1차 자리싸움 이후 소셜커머스업계의 2차 전쟁이 시작됐다는 분석도 있다. 지난해 소셜커머스시장은 전년에 비해 80% 이상 성장한 3조4000억원 규모에 달했다. 올해에는 이보다 30% 이상 늘어난 4조3000억원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티몬은 향후 성장전략으로 가격 경쟁력 확보· 상품 다양화· 서비스 품질 제고 등을 제시했다. 가격, 구색, 서비스 이 세가지 부분의 기초체력을 다지면서 ‘고객 중심 경영’에 집중하겠다는 것. 이미 그루폰의 자본을 활용해 분기당 수백억원 규모의 직매입을 하는데, 하반기에는 직매입 규모를 더 늘려 ‘규모의 경제’로 상품 단가를 낮춘다는 계획이다.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여행 서비스는 일본을 중심으로 중국·동남아 등으로 넓힐 예정이다.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최근 사용자 경험을 분석하는 ‘TXA’ 팀을 신설했다. 아울러 결제 오류 발생 시 고객에게 결제 주소가 담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전화 ARS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결제 편의를 높이는 시스템도 곧 도입한다.

쿠팡은 미국 투자전문회사 세쿼이야 캐피털 등으로부터 1억달러(약 1023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현재까지 3사가 유치해 온 투자금액보다 많은 금액이다. 세쿼이아는 애플·구글·페이스북·유튜브 등에 투자한 벤처캐피털이다. 쿠팡 측은 확보된 ‘실탄’을 서비스 개선 등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4월엔 미국 실리콘밸리의 데이터베이스 분석 전문 기업 ‘캄시(CalmSea)’를 인수했다. 고객 중심 서비스 구축의 일환이다. 쿠팡은 지난해 10월 법인 형태를 유한회사에서 주식회사로 전환하고서 기업공개(IPO)를 준비하고 있다.

위메프는 매출액이 아닌 재구매율로 회사의 발전 방향 설정하고, 회사의 인사평가 시스템을 손질 하고 있다. 물류 센터는 기존 경기도 군포 센터보다 6배 큰 경기도 광주 센터로 이전, 배송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최근 의류상품에 대한 무료반품·교환을 선언, 향후 상품 분야를 유아동 상품으로 넓혀갈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푸시메시지 적극 활용, 모바일 검색 최적화와 전용 할인 혜택 등을 앞세워 올해 모바일 매출 비중을 70%까지 끌어올린다. 경쟁사와 달리 외국계 자본 없이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가 100% 지분을 보유한 위메프는 의사결정에 따른 즉각적이고 과감한 투자가 가능한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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