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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22사단 최전방 GOP 총기난사 5명 사망, 7명 부상(종합2보)

육군22사단 최전방 GOP 총기난사 5명 사망, 7명 부상(종합2보)

기사승인 2014. 06. 22.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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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총기·실탄 소지 도주 병장 추적…GOP 지역 수색·체포작전…관심병사 분류 '부대 부적응' 원인 관측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육군 최전방 22사단 일반전초(GOP)에서 21일 오후 8시15분께 병장이 총기를 난사해 부사관 1명과 병사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총기 참사가 일어났다.

총기를 난사한 임 모 병장(22)은 K-2 소총과 실탄 75발을 지니고 달아나 군 당국이 추적 중이다.

사망자는 김 모 하사와 병장 1명, 상병 1명, 일병 2명이다.

부상자 7명 중 4명은 강릉 국군병원, 2명은 국군 수도병원, 1명은 강릉 아산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응급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2명은 다리에 관통상을 입었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숨진 5명 중 일부는 처음 중상을 입었다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에 따르면 임 병장이 이날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 55분까지 주간 경계근무를 마치고 복귀한 직후 소초 인근에서 총기를 난사하고 수류탄을 투척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총기 난사로만 사상자가 난 것인지 아니면 수류탄 투척도 사상자 발생 원인인지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군과 경찰은 사고가 난 고성 지역과 도내 전역에 112 순찰차와 경찰력을 집중 배치해 도주로를 차단하며 검문 검색을 강화하고 있다.

육군 관계자는 “도주한 임 병장의 신병 확보를 위한 수색과 검거 작전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어두운 밤이고 GOP 지형 자체가 워낙 험한 전방이며 도주할 수 있는 도로가 차단된 상태이며 지형 자체가 제한돼 있어 임 병장이 멀리 달아나지 못하고 GOP 안이나 인근에 있을 것으로 군은 판단하고 수색과 검거 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임 병장이 왜 총기를 난사 했는지 정확한 원인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날이 밝은 후 군합동조사반이 현지 부대와 부대원들을 대상으로 실사를 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단 임 병장이 지난해 1월 소속부대로 전입을 왔고 관심 병사로 분류된 것으로 전해져 GOP 근무와 부대 적응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관측된다.

육군 관계자는 “임 병장이 부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관심 병사로 분류된 것으로 안다”면서 “달아난 임 병장이 혹시 월북 가능성에도 대비해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는 총기 난사와 무장 탈영 사건이 일어나자 즉각 위기대응반을 가동했다.

8군단과 합동참모본부 작전부대는 초기대응반을, 국방부는 위기대응반을 소집했고 사고 지역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무장 탈영병을 추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관진 국방부장관과 최윤희 합참의장은 총기 난사 사고 발생 소식을 듣고 합참 지휘통제실을 찾아 상황 조치를 취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사상자들을 인근 병원으로 후송했다”면서 “작전부대의 추가 지원사항을 식별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군과 함께 경찰도 고성 지역 검문소를 중심으로 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사고가 난 고성 지역과 속초, 양구, 인제 등 전방지역 주요 길목의 검문소와 도주로를 중심으로 경찰력을 배치하고 군과 협조해 목검문을 강화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달아난 군인이 검거되지 않아 민간인 피해 가능성이 우려돼 주요 검문소를 중심으로 일대 경계를 강화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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