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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U+ 자회사도 ‘알뜰폰 시장 진출’... 이통3사 ‘제2의 경쟁’본격화

KT·LGU+ 자회사도 ‘알뜰폰 시장 진출’... 이통3사 ‘제2의 경쟁’본격화

기사승인 2014. 07.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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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자회사 통한 '알뜰폰' 시장 진출... '선점'효과 누릴까
KT와 LG유플러스가 자회사를 통해 이번주 내로 알뜰폰 시장에 뛰어든다. 이에 따라 이미 시장에 진출한 SK텔레콤과 함께 이동통신3사가 알뜰폰 시장에서도 가입자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자회사인 KTIS와 미디어로그를 통해 8일부터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는 가운데 정부가 제한한 50%시장 점유율을 두고 ‘제2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KTIS는 지난 4일부터 온라인 홈페이지(https://www.ktism.com)를 통해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다. 3G요금제로는 ‘약정없는 3G 유심 요금제(5·17·22)’3종과 ‘망내무제한 요금제(18·23)’ 2종 등을 선보였다.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로는 ‘약정없는 LTE 유심 요금제(21·26·31)’2종과 ‘망내무제한 요금제’ 2종(18·23) 등 총 10개 요금제를 출시했다. 선불요금제로는 M프리(기본료 없음), M베이직(기본료 5000원), M 파워(기본료 9000원) 등이 있다.

KTIS는 8일부터 영업 대행사 및 일부 판매점 등을 통해 판매를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 KTIS관계자는 “정부의 판매망에 대한 조건부 승인이 있기 때문에 기존 KT플라자 외 별도의 오프라인 영업망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로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로그는 8일부터 온라인 및 일부 판매점을 통해 알뜰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의 LTE알뜰폰 활성화 정책에 맞게 LTE요금제를 중심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주 내로 KTIS와 미디어로그 등 이통사 자회사들이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면서 이미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는 SK텔링크도 가입자 확보를 위한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링크 관계자는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정책에 따라 장애인, 노인 등 취약 계층을 위한 저가 요금제를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통3사가 알뜰폰 시장에서 ‘제2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이통3사의 알뜰폰 시장 진출을 허가하면서 내건 시장 점유율 50%제한조건으로 인해 ‘선점’효과를 누려야 한다는 분석이다. 현재 SK텔링크는 6월말 기준 54만4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로 알뜰폰 시장에서 2위 사업자다. 이미 SK텔링크의 점유율이 16%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KTIS와 미디어로그의 점유율은 33%를 넘을 수 없다. 특히 2년간 시장 점유율 16%를 확보한 SK텔링크와 달리 이미 알뜰폰 시장이 안정된 상태에서 들어온 사업자가 더욱 쉽게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KTIS 같은 경우는 KT의 고객 접점에 있던 사업 채널로 고객 유통망 전환이 쉬울 것으로 보인다”며 “알뜰폰 시장이 안정된 상태에서 들어오는 사업자가 가입자 모집에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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