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는 각각 자회사인 KTIS와 미디어로그를 통해 8일부터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는 가운데 정부가 제한한 50%시장 점유율을 두고 ‘제2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KTIS는 지난 4일부터 온라인 홈페이지(https://www.ktism.com)를 통해 가입자를 모집하고 있다. 3G요금제로는 ‘약정없는 3G 유심 요금제(5·17·22)’3종과 ‘망내무제한 요금제(18·23)’ 2종 등을 선보였다. 롱텀에볼루션(LTE) 요금제로는 ‘약정없는 LTE 유심 요금제(21·26·31)’2종과 ‘망내무제한 요금제’ 2종(18·23) 등 총 10개 요금제를 출시했다. 선불요금제로는 M프리(기본료 없음), M베이직(기본료 5000원), M 파워(기본료 9000원) 등이 있다.
KTIS는 8일부터 영업 대행사 및 일부 판매점 등을 통해 판매를 본격 개시할 예정이다. KTIS관계자는 “정부의 판매망에 대한 조건부 승인이 있기 때문에 기존 KT플라자 외 별도의 오프라인 영업망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다양하고 저렴한 요금제로 고객의 선택권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디어로그는 8일부터 온라인 및 일부 판매점을 통해 알뜰폰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특히 정부의 LTE알뜰폰 활성화 정책에 맞게 LTE요금제를 중심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이번주 내로 KTIS와 미디어로그 등 이통사 자회사들이 알뜰폰 시장에 진출하면서 이미 시장 지배력을 갖고 있는 SK텔링크도 가입자 확보를 위한 다양한 요금제를 출시할 계획이다. SK텔링크 관계자는 “정부의 알뜰폰 활성화 정책에 따라 장애인, 노인 등 취약 계층을 위한 저가 요금제를 조만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는 이통3사가 알뜰폰 시장에서 ‘제2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정부가 이통3사의 알뜰폰 시장 진출을 허가하면서 내건 시장 점유율 50%제한조건으로 인해 ‘선점’효과를 누려야 한다는 분석이다. 현재 SK텔링크는 6월말 기준 54만4000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상태로 알뜰폰 시장에서 2위 사업자다. 이미 SK텔링크의 점유율이 16% 이상인 것을 고려하면 KTIS와 미디어로그의 점유율은 33%를 넘을 수 없다. 특히 2년간 시장 점유율 16%를 확보한 SK텔링크와 달리 이미 알뜰폰 시장이 안정된 상태에서 들어온 사업자가 더욱 쉽게 가입자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KTIS 같은 경우는 KT의 고객 접점에 있던 사업 채널로 고객 유통망 전환이 쉬울 것으로 보인다”며 “알뜰폰 시장이 안정된 상태에서 들어오는 사업자가 가입자 모집에 더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