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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다리 절면서도 미사일발사 ‘진두지휘’

북한 김정은, 다리 절면서도 미사일발사 ‘진두지휘’

기사승인 2014. 07. 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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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인민군 훈련 참관 “말·행동 다 준비돼야…적들 대결광증, 강력한 군사력으로 제압”
김정은
조선중앙통신은 10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전략군 서부전선타격부대들의 전술로켓 발사훈련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사진=노동신문
북한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가 전략군 서부전선 타격부대들의 전술로켓 발사훈련을 현지에서 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시찰 날짜는 밝히지 않았으나 전날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훈련을 참관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우리 합동참모본부는 북한군이 9일 새벽 사거리 500여㎞ 내외의 스커드로 추정되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2발을 황해도 지역 일대에서 동해 상으로 발사했다고 보고했다.

김 제1비서는 지난 8일 김일성 주석의 20주기 중앙추모대회에서 다리를 저는 모습을 보였지만 다음 날 지방에서 진행된 인민군 훈련을 참관하는 등 미사일 발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중앙통신은 김 제1비서가 전략군 참모부가 작성한 발사계획, 설정된 비행궤도, 목표 수역봉쇄 상태 등을 파악하고 직접 로켓 발사명령을 내렸다고 전했다.

그는 전술로켓 발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 데 만족을 표시하고 “우리는 말과 행동이 다 준비돼 있어야 한다”며 “아무리 선량하고 정당해도 힘이 없으면 강자들의 흥정물이 되고 피로써 이어온 귀중한 역사도 한순간에 빛을 읽게 된다”고 했다.

이어 로켓 부문의 ‘싸움준비’를 한층 강화하고 즉각적인 발사 태세를 유지해 “적들의 무분별한 대결광증을 강력한 군사적 억제력으로 제압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표명했다”고 중앙통신이 전했다.

중앙통신은 이번 훈련을 통해 전술로켓의 명중성과 전투적 위력이 과시됐으며 특히 “긴급정황(긴급상황) 발생시 전략군 서부전선타격부대들의 전투행동 질서와 화력임무가 정확히 규정되고 각이한 적의 목표에 대한 사격방법이 완성됐다”고 평가했다.

김 제1비서의 훈련 참관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과 박정천 총참모부 부총참모국장 겸 화력지휘국장, 윤동현 인민무력부 부부장, 홍영칠 노동당 기계공업부 부부장이 수행했고 현지에서 김락겸 전략군사령관이 이들을 맞이했다.

중앙통신은 또 김정은 제1비서가 9일 전병호 전 노동당 군수담당 비서의 영전에 화환을 보내고 전병호의 시신이 안치된 장례식장을 찾아 깊은 애도의 뜻을 표시했다고 보도했다. 국가장의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김 제1비서는 전병호의 유가족들을 만나 위로했다.

김 제1비서의 장례식장 방문에는 황병서·이영길 군 총참모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박도춘 노동당 비서, 윤동현·조춘룡·주규창·최춘식 제2자연과학원장이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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