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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함께하는 유엔군참전기념일이 되기를

[기고] 함께하는 유엔군참전기념일이 되기를

기사승인 2014. 07. 13.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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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보훈청 창의기획팀장 최해숙
[기고] 함께하는 유엔군참전기념일이 되기를...
“어머니, 어서 전쟁이 끝나고 어머니 품에 안기고 싶습니다.”

17세에 어머지에게 편지를 남기고 전사한 이우근 학도병의 마지막 글귀다.

세계사에서 가장 참혹한 전쟁인 6.25전쟁은 국토의 남쪽 끝에서 북쪽 끝까지 전쟁의 아픈 상흔들을 남겼다.

전쟁의 아픔과 함께 6.25 전쟁을 기억하는데 절대 빠지면 안되는 것이 바로 우리나라를 지원하기 위해서 세계 각국에서 참여한 6.25 전쟁 참전국들이다.

그 규모와 활약상도 다르지만 타국의 전쟁에 목숨을 걸고 참여한 그 도움만으로도 우리는 절대 21개국 유엔군 참전용사들을 잊어서는 안된다.

우리 정부와 국민은 자유의 소중함을 선물한 참전국에 고마움을 잊지 않고 태풍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이디오피아와 필리핀 등에 경제적 지원을 아끼지 않아 ‘은혜를 기억하는 나라’로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국가보훈처는 6.25전쟁 정전 60주년이었던 지난해부터 ‘유엔군 참전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했다.

부산에는 해외 참전용사들이 잠들어 있는 세계 유일 유엔묘지인 유엔기념공원이 있다.

부산의 재건을 도운 위트컴 장군, 캐나다판 태극기 휘날리며의 주인공 허쉬 형제, 전사한 남편을 그리워하던 호주 장교 부인의 합장 사연 등 다양한 사연을 접할 수 있다.

7월 27일은 6·25전쟁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이다. 공원을 방문해 참전국과 참전용사에게 감사하고 자유의 소중함을 잊지 않는 시간을 가질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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