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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박스권 갇힌 증시 ‘돌파구’로 ETF 주목

증권가, 박스권 갇힌 증시 ‘돌파구’로 ETF 주목

기사승인 2014. 07. 1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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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레버리지·인버스 매매 반복 기법 활용
국내 증시가 장기간 박스권에 갇히면서 KODEX레버리지와 KODEX인덱스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는 기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기관투자가들의 롱(매수)·숏(매도) 기법과 유사한 것으로 ‘대박’을 노리지 않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널리 알려진 전략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들어 코스피 지수가 2000선을 넘긴 경우는 10회(종가 기준)이며, 2000선에 올라탄 이후 가장 길게 유지한 것은 10거래일이다.

대부분의 경우 1~3일을 버티다가 2000선을 내주는 식이 반복됐다.

이러한 가운데 거래소의 집계결과 이달(1∼14일) 코스피200 변동성지수의 월평균은 10.95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4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패턴이 최근까지도 반복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상승요인을 타고 지수가 상승탄력을 받으면 차익 실현을 위한 주식형 펀드 등의 환매 물량이 쏟아지는 형태가 반복된 결과다.

이에 따라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서 KODEX레버리지와 KODEX인덱스 ETF 매매를 반복하는 기법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일부 애널리스트들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널리스트들의 경우 종목 투자를 할 수 없게 돼 있지만 레버리지·인덱스 ETF를 통해 지수에 투자하는 것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일부 애널리스트들이 자사의 분석 자료와 스스로의 판단을 가지고 소규모 수익을 노린 투자를 하고 있다.

한 중소형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처음에는 재미삼아 소속 애널리스트들이 도출한 결과를 바탕으로 소규모 ETF투자를 했다”며 “롱숏 형태로 투자하고 있는데, 국내 증시가 박스권에 갇힌 시간이길어지면서 수익규모가 제법된다”고 귀띔했다.

당분간 박스권을 이탈하기 어렵다는 가정하에서 대박 수익을 내기는 어렵지만 손실을 입지 않고 꾸준히 자금을 불릴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센터장은 “해당 방법을 시행하기에 앞서 목표수익률을 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수등락폭이 크지 않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면서 “따라서 3~5% 수준의 목표수익률을 정하고 패턴을 반복하면 꾸준한 수익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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