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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메모, 거울 보고 읽어야 하는 독특한 스타일 “여름 향한 술래잡기 시작됐다”

유병언 메모, 거울 보고 읽어야 하는 독특한 스타일 “여름 향한 술래잡기 시작됐다”

기사승인 2014. 07. 24. 0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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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메모, 거울 보고 읽어야 하는 독특한 스타일 "여름 향한 술래잡기 시작됐다"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의 메모가 화제다.


검찰은 23일 유병언이 도피를 시작한 5월 이후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A4용지 31쪽 분량에 달하는 메모를 법원에 증거물로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병언 메모는 심경과 유년 시절의 회고, 특히 자신이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 음모에 빠졌다는 생각과 언론에 대한 원망이 담겨져 있다.


아울러 해당 자필 메모는 독특하게 거울을 보고 읽어야 해석이 가능하도록 거꾸로 쓰여져 있으며 이는 유병언이 오대양 사건에 연루, 4년간 옥살이를 한 뒤 고수하고 있는 스타일로 전해졌다.


메모 내용에는 "가녀리고 가냘픈 大(대)가 太(태)풍을 남자처럼 일으키지는 않았을 거야. 산전수전 다 겪은 노장인 남자들이 저지른 바람일 거야. 과잉 충성스런 보필 방식일 거야", "눈 감고 팔 벌려 요리조리 찾는다. 나 여기 선 줄 모르고 요리조리 찾는다. 기나긴 여름 향한 술래잡기가 시작됐다, 정말 마음에 없는 잡기 놀이에 내가 나를 숨기는 비겁자같이 되었네", "하도 많은 거짓말들을 위시해서 미쳐 날뛰는, "꼬리에 꼬리를 물고 설쳐대는 거짓소리를 내고" 라는 내용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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