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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기초부터 성공적 비즈니스 위한 멘토링의 장 열려

창작 기초부터 성공적 비즈니스 위한 멘토링의 장 열려

기사승인 2014. 07. 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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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코리아 랩 창작자 주간 뜨거운 열기 속에 성료
만화_창작자의_날_이현세_교수
24일 진행된 ‘만화 창작자의 날’ 첫 강연자로 나선 이현세 교수./제공=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원장 홍상표) 콘텐츠코리아 랩(이하 CKL)이 24~25일 양일간 콘텐츠 창작자, 기획자, 사업가 등을 위한 ‘창작자 주간’ 행사를 진행한 가운데 고등학생부터 콘텐츠 업계 전문가까지 300명이 넘는 참석자들이 함께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이번 ‘창작자 주간’은 지난 5월 CKL의 개소 이후 두 번째로 콘텐츠 창작자 간의 커뮤니티 형성을 통해 창작과 관련된 비즈니스 정보를 공유를 할 수 있는 열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24일에 진행된 ‘만화 창작자의 날’ 행사에서는 만화 종사자를 포함해 영상, 출판, 음악 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 만화의 아이콘인 이현세 세종대 교수가 첫 강연자로 나섰다. 이 교수는 만화 창작의 기초부터 만화를 통한 비즈니스 경험담까지 생생한 이야기를 공유했다. 특히 어려운 환경에서 창작자로서 살아가기 쉽지 않지만 즐거운 몰입감과 자존감을 가진다면 좋은 만화가로 성장할 수 있다고 참석자들을 독려했다.

이어진 강연에서 학산문화사 편집장을 역임했던 코멘트프로덕션의 김형남 대표는 “성공 확률을 높이기 위한 만화 기획을 위해서는 자신의 머릿속을 객관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글을 써야하고 그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아야 한다”고 실질적인 조언을 전했다.

만화를 둘러싼 비즈니스 환경에 대해 엿볼 수 있는 시간도 이어졌다. 와이제이컴퍼니 김영중 대표는 박소희 작가의 드라마 ‘궁’에 대한 제작 계약을 따내고 만화 강대국인 일본 시장에 진출해 일본인들의 한국만화에 대한 편견을 돌파한 이야기로 참석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특히 김 대표는 생동감 넘치는 성공스토리와 함께 만화 제작사의 역할, 만화 제작 현장 이야기를 공유하기도 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음악 레이블 플럭서스뮤직과 만화 플랫폼 스타트업인 아무툰이 만화와 음악의 융합, 움직이는 웹툰에 대한 공동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청중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만화 창작자의 날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콘텐츠 인사이트’에서는 크라우드 펀딩 기업인 유캔펀딩의 김정환 부사장과 프랑스 소재 한국만화 전문기업인 일리코 에이전시의 박홍진 국장이 입을 모아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창작자와 대중이 더 이상 자본의 눈치를 보지 않는 창작 세상이 열렸다며 새로운 비즈니스 세상에 대한 희망을 제시했다.

25일에는 지난달에 이어 두 번째로 ‘아이디어 융합공방 열린마당’이 진행됐다. 행사를 통해 이창훈 카카오 상생센터 TF 부장은 콘텐츠코리아 랩의 협력기관인 카카오가 빠른 시간에 성공에 이를 수 있었던 소중한 노하우들을 참석자들과 공유했다. 이 부장은 ‘신뢰’ ‘충돌’ ‘헌신’을 카카오의 세 가지 키워드로 꼽은 가운데 서로에 대한 신뢰를 바탕으로 의견들이 충돌하며 만들어진 건강한 아이디어가 카카오를 성공으로 이끌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창작자 주간’ 행사 기간 중에는 2014년 창업발전소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10개 스타트업이 첫 시동을 거는 ‘CKL 창업발전소 스타트업 부트캠프’가 진행됐다. 첫째날에는 조상희 큐키 CTO와 싸이월드 창시자로 유명한 이동형 나우프로필 대표가 연사로 참가해 창업 노하우와 생생한 실무 경험담을 전달했으며, 둘째 날에는 한킴 알토스벤처스 CEO와 장문화 가산특허법인 변리사가 초기 스타트업에게 꼭 필요한 투자유치 방법과 특허에 관한 교육을 진행해 참가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창업발전소 지원사업은 국내 유망 콘텐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창작비, 네트워킹, 멘토링, 맞춤교육 등을 체계적이고 종합적으로 지원해 대한민국 대표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사업이다.

한편 행사 기간 중 일반인들의 아이디어를 진짜 콘서트가 되도록 만들어주는 콘텐츠코리아 랩 대중음악 공연기획 공모전인 ‘MY REAL CONCERT’ 시상식이 열렸다. 시상식에서는 직장인을 대상으로 새로운 힐링 콘서트를 제안한 ‘일꾼들의 회동’과 고등학교 졸업파티인 프롬 파티에서 모티브를 딴 콘서트 기획인 ‘where are you prom’이 한국콘텐츠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향후 수상자들은 공모전 공동주최 기관인 부루다콘서트, 매직스트로베리사운드와 콘텐츠코리아 랩이 제공하는 집중 멘토링을 받으며 직접 자신들의 공연을 제작할 예정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박경자 콘텐츠코리아랩 본부장은 “콘텐츠는 공유와 융합을 통해 끊임없이 발전하는 속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선배들의 창작 경험이 후배들에게 큰 힘이 될 것이라 믿는다”며 “앞으로도 반짝이는 아이디어를 가진 모든 사람들에게 콘텐츠코리아 랩의 시설과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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