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사망과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인터넷 악성 글을 수사할 방침이다.
31일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유 전 회장의 사망에 대해 근거 없는 낭설이 퍼져 사회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판단, 인터넷 허위 글에 대해 내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해 지난달 12일 전남 순천에서 발견된 변사체가 유 전 회장이라고 밝혔지만 의혹은 끊이지 않고 있다.
인터넷에는 현재 ‘국과수가 남의 시신을 가져다가 유병언 시신이라고 우기고 있다’, ‘국과수가 발표한 유병언 시신의 엑스레이 손가락 사진도 조작됐다’는 등의 글이 떠돌고 있다.
경찰은 악의적이고 반복적인 게시글을 선별해 IP 추적 등을 통해 게시자를 추적, 인터넷상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하고 사이트 관리자에 해당 글을 삭제하도록 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