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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증시는]코스피, 추가 상승 기대…상승 탄력은 둔화

[다음주증시는]코스피, 추가 상승 기대…상승 탄력은 둔화

기사승인 2014. 08. 02.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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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순매수·중국 증시 상승 '주목'
다음주 코스피는 이번주에 이어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상승동력은 다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코스피는 그동안 갇혀있던 박스권을 탈출하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 종가(2033.85)보다 39.25포인트(1.93%) 오른 2073.10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종가 기준 2082.61까지 올랐으며, 장중 한 때 2090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정부의 경기 부양의지와 외국인투자자들의 순매수가 호재로 작용했다.

부진한 2분기 실적과 박스권 상단에서의 저항도 보란 듯이 떨쳐냈다. 채무협상 불발에 따른 아르헨티나 디폴트와 중동 및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도 제한적이었다.

오태동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국내외 경제지표 개선, 최경환 경제팀의 부양 기대감,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등 호재가 겹치면서 코스피는 3년 박스권을 상향 돌파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투자자와 기관투자가들이 각각 1조5946억원, 3160억원을 사들이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조8158억원이나 내다 팔았다.

다음주 코스피는 외국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으로 상승 탄력은 다소 둔화될 전망이다.

대내 정책 기대감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 기조 변화, 우크라이나·이스라엘 지정학적 리스크, 아르헨티나 디폴트 우려 등이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부의 경기활성화 정책이 호재로 작용하는 가운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까지 더해지면서 국내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외에도 중국 경제지표 개선으로 신흥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고, 유럽중앙은행(ECB)의 양적완화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주식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더불어 그동안 차익실현을 노리고 지수 상승과 함께 쏟아지던 펀드 환매도 안정단계에 진입했다.

김후정 동양증권 연구원은 “펀드 환매가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을 것 같지 않다”며 “추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환매강도도 약해졌다”고 판단했다.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강력한 외국인 매수와 투자 심리가 훼손되기 전까지 시장 추가 상승은 가능할 수 있다”며 “아이쉐어즈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이머징 시장 상장지수펀드(iShares MSCI EM ETF)와 중국 주식시장 흐름이 추가 상승을 가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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