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씀씀이 줄은 소비자들…중·저가 실속형에 몰린다

씀씀이 줄은 소비자들…중·저가 실속형에 몰린다

기사승인 2014. 08.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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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4대 트렌드는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이 3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유통업체들이 다양한 선물을 준비하는 등 고객 잡기에 분주하다. 무엇보다 이번 추석 선물의 가장 큰 특징은 △중·저가 실속형 △굴비보다 한우 △스토리 선물 △친환경 △백화점의 중·고가 이원화 등이다. 또 경기부진이 계속되면서 중·저가 실속세트 상품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10일까지 4주간 추석 선물세트 예약판매 순위를 집계한 결과 1만원대 후반 상품인 커피믹스세트 매출 비중(34.9%)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뒤이어 햄과 식용유, 참치, 샴푸 세트 등 1만~3만원대 저가형 가공식품·생활용품세트가 판매 1~10위를 석권했다. 반면 가격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한우나 햇과일세트 등은 모두 10위 밖으로 밀려났다.

이마트는 가공선물세트의 품목 수를 10% 줄인 대신 3만원대 내외 중·저가 실속선물세트 비중을 지난해보다 10%포인트 늘린 50%까지 확대했다. 이로써 이마트는 3만~5만원대 중·저가 실속선물세트 물량을 전체적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30~40%가량 늘릴 계획이다.

무엇보다 올해 특징은 ‘이야기’가 녹아있는 선물이 많다는 것이다. 현대백화점은 동아제약과 협력해 100% 국내산 현미발아 동충하초를 함유한 15만원 상당의 ‘동충일기 선물세트’가 대표적이다. 동충하초 건강 기능 식품이 국내에서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백화점은 또 전통식품 브랜드인 ‘명인명촌’에서 만든 수제탁주 세트도 이번 추석을 맞아 처음으로 내놓는다. 수제탁주 세트는 홍천 정회철 명인탁주와 문경 홍승의 명인탁주가 만든 제품 2종으로 구성됐다.

또 최근 유통업계의 화두 중 하나는 ‘친환경’이다. 이에 따라 환경을 강조한 선물세트도 등장했다. 이마트는 탄소성적표지 인증(탄소배출량인증, 저탄소상품인증 등)이나 친환경 마크를 받은 생활용품으로만 구성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아모레퍼시픽 ‘친환경 단장세트’, LG생활건강 ‘엘라스틴 친환경세트’, 애경산업 ‘순샘 버블세트’ 등이다.

이 밖에도 백화점·대형마트는 서민 고객을 겨냥해 중가 제품을 강화하면서도 부유층 고객을 위한 고가상품은 더욱 고급화하는 이원화 마케팅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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