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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손길승, 그는 누구인가?

돌아온 손길승, 그는 누구인가?

기사승인 2014. 08. 22.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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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의 성공신화'…CEO 최초로 5대 그룹 총수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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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제1차 통일경제위원회`에서 손길승 초대 위원장(왼쪽 두번째)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전문경영인(CEO)의 성공 신화(神話)’로 꼽히는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이 11년만에 다시 재계 활동을 시작했다.

통일시대에 대비하는 정부의 움직임에 발맞춰 전국경제인연합회가 발족한 통일경제위원회의 초대위원장을 맡은 것이다.

손 위원장이 전경련 활동을 재개한 것은 2003년 10월 전경련 회장직에서 물러난 뒤 11년만이다.

손 위원장은 ‘샐러리맨의 우상’, ‘CEO의 성공신화’로 불린다. ‘창업공신’도 아니면서 CEO로 최초로 5대 그룹 총수에 올라 한국 재벌사에 한 획을 그었다. 뿐만 아니라 그는 2003년 28대 전경련 회장으로 추대되며 CEO로써는 최고의 영예를 누리기도 했다.

손 위원장은 1941년 경남 하동에서 태어나 1965년 SK 전신인 선경직물에 입사했다. 이후 선경합섬 경영기획실장과 SK해운 대표이사, SK그룹 경영기획실 사장, SK텔레콤 대표이사 부회장, SK구조조정본부장 등의 요직을 두루 거쳤다.

손 위원장은 고 최종현 명예회장을 비롯해 SK 오너가의 절대적인 신임을 받았다. 1998년 최 명예회장이 타계한 후 그룹 총수직을 맡았던 것도 이 같은 신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당시 최 명예회장 2세 뿐만 아니라 1973년 사망한 최종건 창업주의 2세들도 한 목소리로 손 회장을 그룹회장에 추대했다.

손 위원장은 2004년까지 최태원 회장과 ‘투톱체제’를 유지하며 그룹을 총괄했다. 그는 당시 38살이었던 최 회장이 그룹 총수로서 성장할 수 있도록 ‘후견인’ 역할을 맡았다. 그는 그룹 총수직을 맡은 후 SK그룹을 재계 5위에서 3위로 끌어올리는 등 ‘SK 과도기’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손 위원장은 ‘SK 성장의 역사’이기도 하다. 1980년대 대한석유공사(현 SK이노베이션)과 1990년대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인수작업을 진두지휘하면서 섬유기업이었던 SK를 석유기업과 정보통신기업 등의 도약을 거쳐 현재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발판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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