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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순천·울산 등 남부지역 폭우…비 피해 잇따라(종합)

창원·순천·울산 등 남부지역 폭우…비 피해 잇따라(종합)

기사승인 2014. 08. 25.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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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순천·울산·제주 등 남부지역도 비 피해가 잇따랐다.

25일 경남 창원에선 시간당 83.5㎜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고성군 회화면 창원 방향 고성터널 앞 도로에서는 산사태 발생으로 인해 토사가 승용차 한 대를 덮쳤으며 당시 탑승자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마산합포구 진동면 사동교 인근 덕곡천에선 정모씨(55)가 운전하던 시내버스가 불어난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다 다리 난간에 걸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승객 2명이 물에 빠지고 30~40대 여성 1명이 버스내에서 숨진 채 발견돼 마산연세병원에 안치됐다.

전남 순천지역엔 시간당 60㎜의 폭우가 쏟아진 가운데 최고 강수량을 보인 승주에서 154㎜를 비롯해 최저 주암에서 61㎜ 등 평균 133㎜의 폭우가 발생했다.

이 때문에 조례동 순천나들목(IC)에서 홈플러스 방향의 도로변에서도 산사태로 토사가 도로에 쏟아져 한동안 차량이 통제되기도 했으며, 상사면 미곡마을과 조례동 조례초등학교 옆, 서면휴게소 등에서 소규모 산사태가 발생했다.

그 뿐만 아니라 순천시 옥천동 남문다리 옥천주차장에선 차량 15대가 침수됐으며, 서면 구상리 방향 도로와 풍덕동 지하차도 등에서도 4대의 차량이 침수됐다.

나주시 왕곡면의 한 도로에서는 승용차 보닛까지 물이 차올라 운전자가 지붕 위로 대피했다가 119구조대원에 의해 구조됐다.

목포에서는 연산동 목포기상대 지상기상관측시스템(ASOS)이 낙뢰를 맞아 풍향, 풍속, 강수량 등 관측 자료 수신이 2시간 동안 중단됐다.

전북에서도 한때 11개 시군에 시간당 30㎜가 넘는 비가 내려 인명피해는 없지만 총 11건의 침수 피해가 접수됐다.

익산 웅포면 입점리의 농경지 5000㎡ 침수되는가 하면 영등동의 한 병원 지하층과 고창군 고창읍내 철물점이 침수되기도 했다.

울산 역시 30~40㎜의 강한 비가 내렸으며 울주군 서생면의 한 수련시설엔 15명이 고립됐다가 구조됐고 온양읍의 한 마트에 고립된 10명이 구조되는 등 인명구조도 이어졌다.

제주에서는 전날 내린 집중호우로 제주기념물 제57호 용두암 관광지의 동쪽 절벽에서 지름 70㎝의 바위가 굴러 떨어져 인근 도로가 통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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