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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美 UN본부서 ‘아리랑’ 열창…통일염원 가요 ‘그날에’도 불러

이승철, 美 UN본부서 ‘아리랑’ 열창…통일염원 가요 ‘그날에’도 불러

기사승인 2014. 08. 28.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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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문연배 기자 = 미국 뉴욕에 위치한 UN본부에서 열린 세계 최대 NGO 행사에서 가수 이승철의 노래가 울려퍼졌다.
 

28일 소속사 진앤원뮤직웍스에 따르면 가수 이승철은 27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뉴욕 맨하튼에 위치한 UN본부 신탁통치이사회장(Trusteeship Council Chamber)에서 우리 민요 '아리랑' 등을 열창했다.

 
올해로 65회째를 맞는 UN DPI-NGO 컨퍼런스는 세계 NGO 대표자들이 대거 모여 한 해를 결산하고 새로운 행동 의제를 논의하는 NGO계의 세계 최대 행사다. 한국 가수가 세계적인 NGO 연례 행사인 UN DPI-NGO 컨퍼런스에 참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컨퍼런스는 UN DPI(공보국)의 정식 지위를 얻은 1200여개의 NGO 대표자들이 모여 각종 의제를 논의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올해는 '2015년, 그 이후- 우리들의 행동 의제'라는 부제 아래 치러진다.
 

이승철은 27~29일 일정으로 열리는 컨퍼런스 첫날 세계를 대표하는 유일한 축가 가수로 참석해 영광된 무대를 소화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 존 애쉬 유엔 총회 의장이 영상으로 축사를 한 뒤 수사나 말코라 유엔 사무차장 등이 환영 연설을 했다.


이어 등장한 이승철은 회의장 연단에 올라 '아리랑'을 불렀다. 또 미국의 전설적인 듀오 사이먼 앤 가펑클의 '브리지 오버 트러블드 워터'도 선사했다.


이승철은 자신의 공연에 이어 기조연설이 끝난 뒤 다시 연단에 올라 최근 발표한 통일을 염원하는 가요 '그날에'의 영어 버전을 불렀다. 이 버전은 이날 처음 공개된 것이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승철이 그동안 펼쳐온 봉사 활동의 진정성을 인정받아 축하 공연을 펼칠 수 있었다"며 "'라이브 황제'의 목소리에 세계적인 인사들이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승철은 "존경하는 분들과 함께한 시간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영광과 감격을 느꼈다"면서 "NGO 수장들의 노고에 감사드리는 마음, 이분들의 활약이 더욱 거세지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진심을 다해 노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철은 현재 탈북청년합창단 '위드유'와 닷새 일정으로 미국 곳곳에서 공연을 펼치고 있다. 29일에는 단원들과 하버드대를 방문해 자선 공연을 연다. 행사에서 이승철은 학생들에게 탈북청년 및 통일에 대한 관심을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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