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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물병투척’ 공개사과…“팬들에게 죄송하다”

강민호, ‘물병투척’ 공개사과…“팬들에게 죄송하다”

기사승인 2014. 08. 3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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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사과1_오센
롯데 자이언츠 ‘안방 마님’ 강민호(29)가 물병 투척에 대한 용서를 구했다.

강민호는 3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의 원정경기를 앞두고 3루 쪽 롯데 더그아웃에서 팬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했다.

이 자리에서 강민호는 “경기에 많이 집중한 나머지 감정조절을 못 했다”며 “팬들에게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줘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잠실 LG전이 롯데의 2-3 패배로 끝나자 더그아웃에 나와 1루 LG 관중석을 향해 물병을 던져 물의를 일으켰다.

강민호는 “공인으로서 해서는 안 될 행동을 했다”며 “감정 조절을 못 한 부분에 대해서는 다시 한번 반성한다”고 거듭 사과했다. 또 그는 “남은 시즌 동안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강민호의 사과가 끝나자 김시진 롯데 감독도 현장 최고 책임자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며 고개를 숙였다.

김 감독은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매 게임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과정에서 팬들에게 보여줘선 안 될 모습이 나왔다”며 “선수들을 책임지는 현장의 감독으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그러나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과 관련된 질문에는 “노코멘트”라며 대답을 삼갔다. 그는 “팬들이 없으면 야구를 할 수 없다”며 “저나 (강)민호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팬들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새겨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일단 강민호에게 자숙의 시간을 주는 의미에서 이날 경기에는 내보내지 않을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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