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뱀과 성관계 유도해 10억원 요구한 고향친구

경기 시흥경찰서는 2일 고향친구를 상대로 꽃뱀과 성관계를 맺게한 뒤 신고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김모씨(53)와 이모씨(49) 등 2명을 구속했다.

또 꽃뱀 역할을 한 방모씨(22·여) 등 2명을 구속하고 단순 가담자 최모씨(22·여)를 불구속 입건했다.

김씨 등은 지난달 18일 시흥시 대야동 한 횟집에서 고향친구 A씨(53)와 술을 마시던 중 범행을 공모한 방씨 등과 우연히 합석한 것처럼 가장해 성관계를 유도한 뒤 신고하겠다고 협박, 4500만원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구속된 정모씨(51·여)는 방씨 어머니 역할을 맡아 A씨에게 “미성년자인 딸을 성폭행했다”고 주장하며 10억원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