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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부지 현대차그룹 30개 계열사 입주..연 2400억원 임대료 지급 해소

한전부지 현대차그룹 30개 계열사 입주..연 2400억원 임대료 지급 해소

기사승인 2014. 09. 18.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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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원이 다른 공간으로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건립
정몽구회장(2014 연설장면 mail용)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현대차그룹은 18일 한전부지 인수와 관련, 공식 입장을 내고 “한전부지에 그룹의 제2 도약을 상징하는, 차원이 다른 공간으로 글로벌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글로벌비즈니스센터는 100년 앞을 내다본 글로벌 컨트롤타워로서 그룹 미래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를 통해 자동차산업과 국가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자동차 산업 관련 외국인과 관광객을 적극 유치해 경제 효과를 창출함으로써 국가 경제활성화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전 세계 각지에 산재한 사업장과 자동차를 중심으로 수직계열화된 계열사를 일괄 관리할 수 있는 통합컨트롤타워 건립이라는 현실적 필요성과 글로벌 경영계획, 미래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한 결정이다.

한전 부지 인수는 단순한 중단기 수익 창출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글로벌 경영 차원에서 30여개 그룹사가 입주해 영구적으로 사용할 통합사옥 건립을 위한 것이다.

세계 5위 자동차 생산국 및 글로벌 톱5 완성차 업체 위상에 걸맞은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고, 글로벌 네트워크 관리를 위한 차원이 다른 공간을 조성하려는 것임. 제2의 도약을 추구하려는 최고경영층의 구상과 의지가 담긴, 100년 이상 미래를 내다본 결정이다.

부지 매입 비용을 제외한 건립비 및 제반비용은 30여개 입주 예정 계열사가 8년 간 순차 분산 투자할 예정이어서 사별 부담은 크지 않다
지난 10년간 강남 지역 부동산 가격 상승률은 글로벌 금융위기 등 외부 변수에도 불구하고 연평균 9%(핵심 지역은 10% 이상)에 달했음. 따라서 10~20년 후를 감안할 때 미래가치는 충분한다.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주요 국가들의 핵심 지역 가치도 높음. 일본 도쿄 내 롯본기힐의 경우 해당 지역이 갖고 있는 상징성으로 인해 오피스 임대료가 인근 지역의 2배에 달한다.

그룹 통합사옥 부재로 인해 계열사들이 부담하는 임대료(보증금 금융비용 포함)가 연간 2400억원 지급하고 있다.

현대차의 한 고위 관계자는 입찰금액이 4조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깨고 10조5500억원을 써내 낙찰받은데 대해 “미래가치를 감안한 가격이기 때문에 결코 높은 가격이 아니다”라고 설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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