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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연금 개혁소식에 뿔난 공무원노조 ‘투쟁 선언’

공무원연금 개혁소식에 뿔난 공무원노조 ‘투쟁 선언’

기사승인 2014. 09. 2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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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수급자에게도 사실상 수령액을 삭감하는 방안까지 포함하는 고강도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제시되자 공무원 노조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공노총, 전교조, 한교총 등은 19일 청와대 인근에서 ‘공무원연금 밀실논의 규탄’ 기자회견을 열고 “일방적인 개악을 시도하면 100만 공무원 총궐기 투쟁을 전개하고 새누리당에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교총 안양옥 회장은 “공무원의 노후 생명줄인 공무원 연금을 국민연금과의 형평성 운운하면서 개악하려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공무원들은 퇴직금이 없고 급여도 민간기업 수준보다 낮은 수준이어서 국민연금과 동일선상에서 비교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공무원 단체와 어떤 협의도 없이 연금학회 단독으로 만든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공무원노조는 오는 11월에 100만 공무원 총궐기 대회를 여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여당의 공무원연금 개혁 의지도 강해 큰 갈등이 예상된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전날 공무원연금 개혁에 대해 “당에서 주도하면 전 공무원과 등을 져야 하지만 하기는 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 이후 “공무원연금은 이대로 가면 망하게 되는데 이걸 당에서 들고 나가면 표가 떨어진다”고 말했다.

그는 “공무원연금을 개혁해야 한다는 건 아는 사람은 다 인정한다”며 “그런데 공무원 스스로 이걸 고치라고 하면 고쳐지겠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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