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분기 스마트폰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다음달 30만원대 보급형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이에 따라 스마트폰 부품 업체들의 3분기 평균 출하량이 2분기 대비 15%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보급형 출시는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 가격 대비 하드웨어 성능을 끌어올린 보급형 제품에 대한 수요층이 이 시장에 많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7월 갤럭시S 시리즈의 보급형 모델 갤럭시코어2를 인도에 정식 출시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1만1900루피(약 20만1900원)로 현지 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올해 초 인도 시장을 겨냥한 저가폰 ‘갤럭시그랜드2’를 선보였다. 특히 이 제품에 탑재된 ‘클럽삼성’은 9개 언어 이상의 인도 지방 언어를 지원해 영화·TV 서비스를 제공하는 콘텐츠다. 인도 시장에 맞춤형 제품인 것이다.
이 같은 보급형 전략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가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이 4조4200억원에 그치는 등 실적 부진에 따른 것이다. 이는 전분기보다 31.3% 감소한 것이다. 이에 더해 중국 업체가 저가폰을 앞세우면 성장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보급형 스마트폰 공략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