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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인천AG]부상악령에 발목 잡힌 대표팀 사연

[2014 인천AG]부상악령에 발목 잡힌 대표팀 사연

기사승인 2014. 09. 2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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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간의 간절함이 부상 악령에 발목 잡힌 선수들의 사연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국 여자 역도 63㎏급 김수경(29)은 23일 인천 연수구 송도동 달빛축제정원 역도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 인상 1차시기 90㎏을 성공한 후 오른 허벅지 근육에 통증을 느꼈다.

인상 2·3차시기를 포기하고, 용상에 도전하려 했지만 통증이 사라지지 않아 결국 경기를 포기했다.

경기 전 김수경은 “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유종의 미는 거두고 싶다”며 각오를 드러낸 바 있다.

김수경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국가대표 은퇴를 고려하고 있었다.

그러나 김수경의 바람은 부상에 물거품이 됐다.

한국 남자 역도의 원정식(24)도 부상악령에 발목이 잡혔다. 원정식은 23일 열린 남자 69㎏급에서 용상 2차 시기 183㎏을 시도하다 무게를 견디지 못해 넘어졌다. 이 과정에서 왼쪽 허벅지에 부상을 입은 원정식은 대회를 접어야 했다.

남자 체조 박민수(20)도 오른쪽 이두근 부상으로 생애 첫 아시안게임에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23일 인천 남동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개인종합 결선에서 82.300점에 머물러 24명의 결선 진출자 중 10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두근 통증으로 평행봉 연기 도중 봉에서 내려오고 철봉에서 미끄러지는 장면은 박민수를 지켜봐 온 체조 관계자들을 안타깝게 했다.

‘도마의 신’ 양학선(22)도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조심스럽게 대회를 치르고 있다.

남자축구의 윤일록(22)은 17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경기에서 오른 무릎 인대가 파열되는 부상을 당해 남은 경기 벤치에서 동료를 응원하는 처지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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