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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박영선, 안산 분향소 찾아 유가족 설득 나서

이완구·박영선, 안산 분향소 찾아 유가족 설득 나서

기사승인 2014. 10. 0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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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 흘린 이완구 "유가족들 원치 않는 사람 특검 추천 않겠다"
박영선 "가장 슬픈 법이 너무 슬프게 되어 미안하다"
이완구 새누리당 원내대표와 박영선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1일 경기도 안산 세월호 참사 합동 분향소를 찾아 단원고 유가족들을 각각 면담했다. 유가족들이 전날 여야가 극적으로 타결한 세월호 특별법을 거부하자 협상을 이끌었던 두 사람이 직접 설득에 나선 것이다.

이날 면담은 3자면담이 아니라 박 원내대표가 먼저 유가족들을 만나고 자리를 떠난 후 이 원내대표가 안산에 도착하는 방식의 별도 면담으로 진행됐다. 먼저 분향소를 찾은 박 원내대표는 “가장 슬픈 법이 너무 슬프게 되었다”며 유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마음을 전했다. 이 원내대표도 분향소 방명록에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적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오후 3시께 안산에 도착한 이 원내대표는 전명선 가족대책위원장 등 11명의 가족대표들과 면담했다. 2시간 동안 이어진 면담에서 이 원내대표는 “최선을 다해서 소홀함이 없도록 하겠다. 유가족과 똑같은 마음으로 아파하겠다”며 “세월호 문제에 관한한 여야는 없다. 유족들이 원하지 않는 사람은 특검후보로 추천하지 않겠다”고 했다. 특히 이 원내대표는 면담 과정에서 많은 눈물을 흘리며 진정성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원내대표에 앞서 유가족을 면담한 박 원내대표는 “가족대책위가 크게 2가지를 얘기했다”며 “특검 후보군 추천에 대한 유족 참여를 추후 논의하기로 한 특별법을 바꿔 즉각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과 유족의 동의가 없는 인물은 특검으로 추천하지 않을 것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박 원내대표는 “유가족의 요청은 힘이 닿는 데까지는 지켜드려야 되는 것이고 해야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특별법 타결 이후 마음이 좋지 않았는데 유족들에게서 와달라는 전화를 받고 개인 자격으로 유족들과 만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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