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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버 맥주’로 애주가 입맛 홀리다

‘플레이버 맥주’로 애주가 입맛 홀리다

기사승인 2014. 10. 20.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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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 프랜차이즈·스몰비어 브랜드, 과일·커피 함유 맥주로 고객 사로잡아
구름공방 생맥주
최근 칵테일 맥주인 자몽 생맥주, 블루레몬 생맥주, 더치크림생맥주가 여성 애주가들 사이에 인기다/제공=구름공방
최근 맥주의 탄산정도나 목 넘김을 중요시하기 보다는 맥주의 맛으로 평가하려는 소비 트렌드가 강세다. 이를 반영한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따르면 과일이나 커피 또는 맥주의 쌉싸름한 맛을 강조하는 ‘플레이버 맥주’를 내세워 인기를 끌고 있다.

치킨 프랜차이즈 ‘오늘통닭’은 올 여름 시즌 핑크자몽 맥주, 블루레몬 맥주 등 이색 맥주를 출시한 이후 여름 매출이 예년보다 상승했다고 20일 밝혔다. 김종현 본부장은 “올해 처음 출시한 플레이버 맥주를 통해 여성 고객들의 맥주 소비율을 끌어올렸다“며 “특히 핑크자몽생맥주의 경우 생 자몽을 사용해 신선한 자몽즙과 자몽과육이 포함되어 있어 가장 많은 인기를 얻었다”고 전했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오늘통닭은 건대점을 비롯한 일부 매장에 라임맥주, 헤이즐넛 맥주 등의 새로운 메뉴를 추가했다.

과일 맥주는 치킨 프랜차이즈뿐만 아니라 스몰비어에서도 핵심 사항이다. 크림 생맥주를 기본으로 성장해온 스몰비어가 맛의 확장성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해 색다른 맛의 맥주를 속속 선보이면서 인기 가속도가 붙었다.

자몽맥주와 청포도 맥주를 내놔 인기를 끌었던 ‘봉구비어’는 ‘꿀과일 맥주’ 3종 세트를 선보이며 맛과 분위기를 중요시하는 여성들을 사로잡았다. 열대과일 깔라만시를 사용한 ‘꿀꽐라맥주’, 자몽과 라임을 이용한 ‘꿀자몽맥주’, ‘꿀라임맥주’로 달콤한 꿀과 진짜 생과즙을 첨가해 과즙함량이 기존의 과일맥주보다 15배 이상 높다.

갤러리펍 ‘구름공방’은 칵테일 맥주로 자몽 생맥주, 블루레몬 생맥주, 더치크림생맥주를 판매해 여성 소비자들의 발길을 끌어모았다. 구름공방 더치크림생맥주는 크림생맥주에 더치커피를 넣어 만든 플레이버 맥주로, 더치 커피 특유의 향과 맛을 진하게 느낄 수 있다. 구름공방은 기존 스몰비어와 달리 바이젠 수제생맥주까지 구비해 차별화를 꾀했다. 바이젠 맥주는 독일 밀맥주로 향이 산뜻하고 목넘김이 부드러워 여성들에게 많이 추천되는 맥주다.

스몰비어 ‘할리비어’는 부재료 대신 맥주와 맥주를 블랜딩해서 강한 맛을 원하는 남성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다. 아사히 흑생맥주와 할리비어 크림생맥주를 섞은 ‘할리 하우스비어’가 대표적. 흑생맥주 특유의 쌉싸름 하면서도 구수한 맛과 부드러운 크림생맥주가 어우러져 더욱 강한 맥주 맛을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한편 ‘용구비어’는 스몰비어 브랜드 중에서 유일하게 보리 100% 맥주를 판매하며 정통 맥주 맛을 원하는 이들을 공략한다. 용구비어는 하이트진로의 국내 최초 100% 보리 맥주인 맥스(Max)의 한정판 제품인 ‘체코 스페셜홉(CZECH Special Hop)’으로 변별력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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