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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확산 공포...항공주·여행주 타격받나?

에볼라 확산 공포...항공주·여행주 타격받나?

기사승인 2014. 10. 21.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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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공포로 사우스웨스트항공 등 미 주요항공사 주가 출렁여
에볼라 바이러스 공포가 전 세계적으로 커지는 가운데 제압하지 못하고 계속 확산되면 항공주·여행주가 우선적으로 직격탄을 맞을 거라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에서는 이달 들어 에볼라 환자 사망과 치료하던 의료진 감염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우스웨스트항공, 델타에어라인 등 주요 항공사 주가가 출렁이는 모습이다.

21일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라이베리아를 다녀온 토마스 던컨씨가 에볼라 감염 사실이 확인된 후 지난 8일 사망했고, 치료하던 의료진이 12일과 15일 잇달아 에볼라 양성반응을 보이면서 에볼라 확산에 대한 공포감이 극대화됐다.

이후 5일째 추가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아 한숨 내돌리기는 했지만 아직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언제 어디서 에볼라가 확산될 지 공포는 여전하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이나 유럽 등에서 향후 에볼라 감염자가 추가 발생해 확산된다면 항공주·여행주가 바로 타격받을 거라고 전문가들은 바라본다. 실제 미국에서는 이달 들어 사우스웨스트항공과 델타에어라인 주가가 각각 8%, 4% 가량 하락했다.

임노중 아이엠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에볼라가 더 확산되면 항공주·여행주가 직격탄을 맞을 수 밖에 없다. 사람들이 에볼라 감염 우려에 여행을 자제하기 때문”이라며 “앞으로 에볼라가 얼마나 더 전파될지 모르지만 항공주·여행주를 시작으로 다음은 소비주, 이어 전 세계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세계은행은 지난 16일 에볼라를 조기에 제압하지 못하면 2015년 말까지 전 세계적으로 326억달러(약 35조원)의 경제적 피해가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에볼라가 확산될 경우 항공주 등 개별 섹터 뿐 아니라 전체 시장에 영향을 미칠거다. 2002~2003년 사스(SARS)가 동북아 경제에 영향 준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다”며 “하지만 에볼라가 향후 어떻게 될지 모르기 때문에 현재로서는 가늠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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