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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성남·상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포기 못해”

프로축구 성남·상주,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출전권 포기 못해”

기사승인 2014. 10. 21.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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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클래식에서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성남FC와 상주 상무가 마지막 역전을 꿈꾸고 있다.

22일 열리는 대한축구협회 FA컵 준결승에서 성남은 전북 현대와, 그리고 상주는 서울과 결승진출 티켓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성남과 상주 모두 객관적인 전력에서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내년도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이 걸려 있는 만큼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먼저 지난해 연말 기업구단에서 시민구단으로 전환된 성남은 창단 사령탑으로 박종환 전 감독을 영입했지만 지휘봉을 잡은 지 4개월 만에 선수 폭행 사건이 불거지면서 옷을 벗었다.

이후 이상윤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지만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지난달 김학범 감독이 6년 만에 팀에 복귀하는 등 이번 시즌에만 세 차례 사령탑 교체의 혼란을 감수해야 했다.

김 감독 부임 이후 성남은 서서히 전력의 안정화를 찾고 있고, 최근 K리그 6경기에서 2승2무2패의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클래식에서 강등권에 머물고 있지만 FA컵에서는 역대 2회 우승(1999년·2011년)과 세 차례 준우승(1997년·2000년·2009년)의 저력을 가지고 있다.

FA컵은 단판 승부다. 따라서 역대 전적은 큰 의미가 없다. 약팀은 정규시간을 잘 버틴 뒤 승부차기에서 전력 차를 뒤집을 수 있다.

전북과 성남은 1999년과 2000년에 두 차례나 결승에서 맞대결을 펼쳐 한 차례씩 우승을 나눠 가진 바 있다.

상주는 준결승에 오른 것이 처음이다.

대부분 32강전에서 아마추어 팀에 이긴 뒤 16강 또는 8강에서 프로팀에 탈락하는 패턴이었다.

상주는 이근호, 하태균, 이호 등 주축선수 13명이 9월에 대거 전역하지만 처음으로 4강에 오른 만큼 의욕이 남다르다. 상대가 서울인 점도 반갑다.

상주는 올해 서울과 세 차례 맞대결에서 2승1패로 앞서 있다. 특히 2004년 대회 16강전에서 서울을 만나 3-2로 이겼던 기분 좋은 추억도 남아 있어 10년 전 승리의 기억을 되살리겠다는 각오다.

상주 박항서 감독은 “9월에 전역자들이 있어 전력누수가 있고 서울이 최근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지만 홈에서 경기를 한다는 건 불행 중 다행이다. 또 상주가 한 번도 FA컵 결승전에 못 올라갔고 나 역시 개인적으로 가본 적이 없다. 꼭 서울을 이겨서 결승에 올라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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