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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프리미엄 3각편대’ 구축…‘명품 DNA’ 싣고 쾌속질주

현대차 ‘프리미엄 3각편대’ 구축…‘명품 DNA’ 싣고 쾌속질주

기사승인 2014. 10. 2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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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청룡 '제네시스' 우백호 '아슬란'으로 프리미엄 시장 총공세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8인치 내비게이션이 아슬란 기본 적용
'하체 상해 저감 장치(EFD), '어댑티브 헤드램프(AFLS)'
후측방 경보장치(BSD) 등 대형
141005 현대차, 아슬란 사전계약 실시-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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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가 경기도 화성시 기술연구소에서 15일 개막한 ‘2014 연구개발(R&D) 협력사 테크 페스티벌’에서 오는 30일 출시 예정인 준대형 신차 ‘아슬란’을 국내에 공개했다. ‘사자’를 뜻하는 터키어인 아슬란은 그랜저와 제너시스의 중간 모델로 4000만원대 초중반의 가격대가 예상되고 있다. /사진=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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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폭스바겐 등 독일 브랜드를 주축으로 국내 수입차 브랜드들의 시장 잠식이 탄력을 받고 있는 가운데 프리미엄 차 중심으로 전열을 가다듬은 현대차가 오는 30일 프리미엄 라인 ‘아슬란’ 출시로 반격을 노리고 있다.

최근 수입 대형 세단들은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가격 인하 효과와 편의사양 확대, 환율 등을 무기로 내세워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 나가고 있다.

21일 현대차에 따르면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에서 그랜저·제네시스에 이어 본격적으로 수입차와 정면 승부를 벌일 반격의 카드로 준비해 온 현대차의 야심작 아슬란이 이달말 출시로 현대·기아차의 프리미엄차 시장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과거 ‘값싸고 품질 좋은 차’라는 이미지에서 탈피해 제네시스 이후 ‘명품차’라는 새로운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그랜저와 제네시스 사이의 세그먼트인 아슬란을 투입해 프리미엄 라인을 확장하는 등 고삐를 조이는 중이다. 우선 내년부터 유럽시장에 ‘신형 제네시스’를 본격적으로 투입해 명차의 본산지인 독일 등에서 본격적인 승부를 치러 프리미엄차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아슬란은 탄탄한 주행성능과 함께 편안한 승차감, 아늑한 실내 등 국내 고급차 고객들의 요구사항을 적극 반영해 개발된 모델이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수년에 걸쳐 국내 고급차 수요 고객을 대상으로 심층 설문조사를 진행해 왔다.

특히 기존의 전륜구동 세단이 후륜구동 세단에 비해 갖고 있던 단점인 주행성능과 핸들링을 혁신적으로 보완하는 한편, 독일과 일본 메이커의 동급 고급 대형 세단 수준을 넘어서는 NVH(소음진동성능)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신형 제네시스부터 이어진 현대차의 실내 디자인 방향성인 ‘인체공학적 설계(HMI, Human-Machine Interface)’에 입각해 심플한 인터페이스와 편안한 실내공간을 구현했고, 퀼팅(Quilting) 디자인이 적용된 프라임 나파 가죽시트와 스웨이드 재질의 내장을 가미해 품격 있는 내부 이미지를 만들어 냈다.

아슬란은 람다 3.0 GDI엔진 및 람다 3.3 GDI엔진을 사용해 뛰어난 주행 성능을 자랑하고, 전자제어 서스펜션(ECS) 최적화를 통해 차량 움직임과 노면 상태에 따라 서스펜션을 제어함으로써 운전자로 하여금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승차감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또한 아슬란은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헤드램프와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을 통해 중후하고 웅장한 전면부 이미지를 완성했고, 리어 범퍼 디자인의 절제된 라인과 볼륨감 넘치는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적용으로 모던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또한 전륜구동 최고급 대형 세단임에도 4000만원 초중반대로 구입이 가능해 가격 경쟁력까지 갖춘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는 경쟁모델인 메르세데스 벤츠 E 클래스, BMW 5시리즈, 아우디 A6 등과 비교해도 1000만원 이상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슬란은 개발 단계부터 차명 선정까지 면밀한 시장분석과 고객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신차”라며 “국내 시장의 반응이 좋으면 미국시장 진출 등도 고려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아슬란은 현대차가 단순히 전륜구동 플래그십 세단을 선보인다는 의미를 넘어서 그랜저에서부터 아슬란, 제네시스로 이어지는 프리미엄 고급차의 라인업을 완성해 수입차에 정면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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