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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에볼라 백신 테스트 본격화

WHO, 에볼라 백신 테스트 본격화

기사승인 2014. 10. 21.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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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이르면 내년 1월 초부터 서아프리카에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는 목표 아래 미국과 독일, 스위스 등 전 세계적으로 에볼라 백신 테스트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

WHO 사무부총장인 마리 폴 키에니 박사는 이날 스위스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에볼라 퇴치를 위해 현재 혈액 제재, 치료제, 백신 등 3개 분야의 연구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12월까지 여러 에볼라 백신의 안전성 여부에 대한 자료가 나올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키에니 박사는 “현재 미국, 영국, 독일, 스위스, 말리 등에서 이미 백신 테스트를 하고 있거나 곧 테스트를 시행할 예정”이라면서 “만일 백신이 안전한 것으로 평가된다면 수백만 개 분량의 백신을 내년 초 서아프리카에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개발한 백신은 미국, 영국 옥스퍼드, 말리, 스위스 로잔 등에서, 캐나다 정부가 개발한 백신은 미국, 독일 함부르크, 스위스 제네바, 가봉, 케냐 등에서 자원자들을 중심으로 테스트를 시행 중이거나 시행할 예정이라고 키에니 박사는 설명했다.

키에니 박사는 또 존슨앤드존슨과 러시아 등도 백신을 개발하고 테스트를 하는 중이라면서 백신 테스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성과 함께 어느 정도 투약을 해야 효과가 있는지 검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아프리카에 보급할 에볼라 백신의 구매 비용과 관련해 키에니 박사는 개발도상국의 면역체계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국제 민간·공공조직인 세계백신면역연합(GAVI)과 논의하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어느 정도의 비용이 소요될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키에니 박사는 아울러 에볼라 치료를 위해 혈액 수혈을 할 경우 에볼라는 물론 에이즈나 간염 등의 전염에 유의해야 한다면서 일반 치료제도 현재 기니에서 프랑스 의료진이 일본 약제를 테스트하는 등 연구가 빠르게 진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WHO는 22일 제3차 에볼라 긴급위원회를 열어 에볼라 대처 상황을 점검하고 추가로 필요한 조치가 있는지를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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