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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프로그래머의 몰락’…수십억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하다 덜미

‘전직 프로그래머의 몰락’…수십억원대 불법 도박 사이트 운영하다 덜미

기사승인 2014. 10. 22.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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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본 -범죄
노무사 사무실로 위장한 곳에서 수십억원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42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로 이모씨(37)를 구속하고 영업총책 김모씨(36) 등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은 또 광주 서구 쌍촌동에서 다른 불법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이모씨(36) 등 7명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중국 청도·광주 광산구 쌍암동에 영업 사무실을 차려놓고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 수억원대의 부당이익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전직 프로그래머인 이씨는 유명 포털 사이트 2곳을 해킹해 빼낸 아이디를 구입해 타인의 이름으로 도박 홍보글을 게시, 1000여명의 회원을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거에도 수차례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바 있는 이씨는 중국 지역의 인터넷 환경이 좋지 않아 광주 광산구로 사무실을 이전, 노무사 간판을 내거는 꼼수로 경찰의 추적을 피했다.

경찰은 이들이 벌어들인 불법자금을 환수하기 위해 국세청에 통보하고 상습도박 입건자에 대해서는 중독치료를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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